[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2020년 아시아 30세 이하 300인 리더’에 한국 청년 스타트업 CEO 21명이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인도와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로 많은 글로벌 리더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미국 포브스사가 매년 선정하는 ‘2020년 아시아 글로벌 리더 300인’에 지난 2일(현지시각 1일) 한국의 청년 스타트업 CEO 21명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등 지역별로 금융‧벤처와 소비자 기술, 예술 등 10개 분야의 30세 이하 청년 리더를 분야별로 30명씩 모두 3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아시아는 2016년부터 선정하기 시작했다.

이번 발표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0인에 한국인은 모두 25명이 선정됐다. 인도와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 4위며, 이 가운데 스타트업 대표는 21명이 포함됐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 스타트업 대표는 2018년 11명, 2019년 16명이 선정된 바 있다.

이순배 중기부 창업정책총괄과장은 “한국의 젊은 창업가들이 글로벌 리더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선정 청년 스타트업 CEO 21명 가운데 18명은 중기부 창업지원사업 참여로 성장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청년 스타트업들을 살펴 보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첨단 분야가 주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반 교육 플랫폼’ 기업인 매스프레소의 이용재‧이종훈 대표와 ‘암 진단을 위한 초소형 현미경’을 개발한 브이픽스메디칼의 황경민 대표, ‘젖소 초유를 가공한 스킨케어 제품’을 만든 팜스킨의 곽태일 대표 등도 이번 아시아 리더에 포함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코로나19 이후 펼쳐질 디지털 신경제에서도 우리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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