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3유형 신규선정 사업계획서 7일 제출 마감
교육부, 1‧2유형 연차평가 포함 기존 계획대로 절차 본격 착수
‘코로나19 영향’ 올해 사업실적 관련 내년도 평가 “대학 의견 들을 것”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결국 교육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후진학 선도형(3유형) 신규선정 대면평가가 온라인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감염병 종식을 위해 ‘언택트 방식’ 적용을 결정한 것인데, 교육부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평가인 만큼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 하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후진학 선도형 신규선정, ‘온라인 인터뷰’ 진행 = 교육부의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후진학 선도형(3유형) 신규선정 10개교 평가에서 대면평가는 ‘비대면 인터뷰’인 언택트(untact) 방식 적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와 관련,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감염병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사업책임자들의 안전을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석 교육부 전문대학지원과장은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면평가는 3유형만 진행하고, 온라인 인터뷰로 진행하는 편이 현재로서는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대면-비대면’에 대해선 이전부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진한 만큼, 온라인 평가와 관련 대학들의 불만이 없도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3유형 신규선정 사업계획서 제출이 이날(7일)로 모두 마감되면서, 교육부는 혁신지원사업 평가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최종 명단은 현충일 전후 시점인 6월 초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3유형의 경우, 기존 사업 참여기관 15곳에 더해 올해에는 10곳을 추가로 선정해 총 25개 기관에 사업비가 투입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신규선정 사업참여 기관은 권역별로 △수도권 3개교 △대구‧경북 2개교 △충청‧강원 2개교 △호남‧제주 2개교 △부산‧울산‧경남 1개교 등으로 선정한다.

김석 교육부 전문대학지원과장은 “당초 공고대로 권역별 선정 학교 수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만약의 경우, 특정 지역에서 수준 미달인 참여 희망 기관이 있을 때 권역별 선정 기관수가 조정이 될 여지는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고 현재로서는 공고된 기본 사업계획대로 선정 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1‧2유형 서면평가만 진행 “모든 대학이 동일한 조건…문제 없게 하겠다” = 교육부는 이와 더불어 기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자율협약형(1유형)과 역량강화형(2유형) 평가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을 수정 공지한 바 있다. 이때 1유형과 2유형의 경우, 올해 연차평가에서는 서면으로만 진행하고 대면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대면평가가 진행됐었던 ‘대학 기본역량진단’ 때와는 다른 평가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역량진단 때에는 보고서의 부족한 부분을 인터뷰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번 혁신지원사업 1‧2유형 평가에선 대면평가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에 대해 모든 대학들이 똑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석 전문대학지원과장은 “(1‧2유형) 실적에 대한 평가 부분은 ‘정성’과 ‘정량’ 지표에 따라 모든 대학들이 똑같이 서면으로만 평가를 받게 된다”며 “(구술 기회가 없어졌다고) 이야기는 나올 수 있겠지만, 바꿔 말하면 평가 보고서를 꼼꼼하게, 제대로 작성하지 못했다는 것도 되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상반기 학사일정, 사업 추진이 사실상 마비가 된 만큼 내년도 연차평가에서 이러한 부분을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석 과장은 “올해 연차평가는 작년도 실적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내년도 평가에는 코로나19가 사업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사업에 대한 평가’ 부분을 대학 측과 적극적으로 논의해 절충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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