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을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고성 ·의령군에 '방문스포츠팀 지역거점센터' 조성
빅테이터·관광자원·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등 스포츠산업 새 시장 창출위한 3대 분야 플랫폼 구축

마산대가 27일 경남스포츠산업 육성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 앞서 이학은 총장(왼쪽)과 김경수 도지사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마산대가 27일 경남스포츠산업 육성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 앞서 이학은 총장(왼쪽)과 김경수 도지사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마산대학교(총장 이학은)는 27일 교내 미래관 첨단스포츠재활다목적홀에서 경남도(도지사 김경수)와 함께 ‘경남스포츠산업 육성 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경남스포츠산업 육성 지원센터’ 개소식에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이학은 마산대 총장,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최호성 경남대 대외부총장, 김오영 경남도체육회장, 홍성화 삼성창원병원장, 하충식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 권병전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등 도내 관련 분야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남스포츠산업 육성 지원센터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스포츠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경남도는 지난 1월 지원센터 운영자 공모에서 마산대를 선정했다. 

도는 마산대에 600평 규모의 시설과 스포츠 관련 장비, 전문 인력을 갖추고 매년 평균 3.6%씩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산업 육성을 통해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즉 스포츠산업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경쟁력있는 융·복합 창업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 핵심 콘텐츠는 △스포츠빅데이터 △스포츠관광자원 △스포츠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 등 3대 분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스포츠빅데이터 플랫폼은 방문 스포츠팀의 현장 측정데이터, 경기·훈련 영상데이터, 코치·감독이 작성하는 리포팅 데이터 등을 통합해 분석할 수 있는 정보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ICT관련 대학과 기업 등이 워킹 그룹을 만들고 국비를 포함한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관광자원 플랫폼은 도내 스포츠시설, 스포츠대회, 지역축제, 관광인프라, 지역특산품 등을 활용한다. 경남을 방문하는 전문 스포츠인뿐만 아니라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전지훈련을 유치한다.

도는 지난 동계시즌에 3994개 팀, 연인원 57만여 명의 유치로 427억원의 직접적 경제효과를 일궈낸 전지훈련 상품을 연중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고성군과 의령군 등 2개 군에 '방문스포츠팀 지역거점센터'를 구축, 지자체·기업·병원·한의원·여행 관계자 등 지역공동체와 협업해 스포츠 관광상품을 개발, 보급할 예정으로 2023년까지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산대와 함께 고성군은 공룡엑스포장, 요트, 갯벌체험 등 당항포관광지를, 의령군은 의병제전축전, 자굴산, 한우산, 건강체험교실 등을 테마상품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스포츠산업 전문 인력양성·창업 플랫폼은 지역 대학이 학습 과정과 교육 환경의 개선을 통해 빅데이터구축, 스포츠 관광자원 부분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방문 스포츠팀 맞춤 프로그램은 지역의 대학, 병원, 기업 등과 협업해 스포츠교육·스토브리그 연계·맞춤형 정보제공·스포츠 재활 프로그램 등을 개발 지원한다. 대학에서는 맞춤 인재를 양성하고 병원은 현장 응급상황 때 초기 대처와 수술환자 케어 등의 역할을 하며, 관련기업은 교육된 인재를 채용해 프로그램에 적합한 서비스·상품·시설 등을 개발해 제공한다.

올 1월 마산대를 사업 운영자로 선정한 경남도는 향후 창업 3년 이하 기업을 포함한 스포츠산업 관련 10개사 신규 창업·보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센터는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유망한 창업 교육생을 선발하고 3개월 창업 교육·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 수료 후 교육생이 팀을 구성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그 중 우수 팀을 선발하고 교육성과에 따라 사업비 1500만원에서 450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창업 교육 프로그램은 기초교육(오리엔테이션·기초이론·사업계획서 작성), 심화교육(스포츠산업 시장분석·스포츠산업 전망·글로벌기술 동향·지역특화스포츠산업), 마무리교육(창업 실무론·지식재산권 디자인·스타트업 마케팅·정부 지원사업의 이해·사업자금 조달계획·사업계획서발표)으로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5개월에 걸쳐 지식재산권 출원, 전문가컨설팅, 시제품 제작, 전문기관 간담회, 전시회참가 등으로 이뤄진다.

개소식에 앞서 경상남도와 마산대는 경남 스포츠산업 육성지원센터 설립 추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센터 설립 경과보고 및 홍보 동영상을 시청했다. 개소식 후에는 센터 순회 및 체험 시간도 가졌다.

이학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스포츠산업이 미래산업 중 큰 몫을 차지할 것이며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마산대는 경남도와 지역 산업체 및 병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형 경남 스포츠산업의 새로운 신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역할과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스포츠산업 육성지원센터는 스포츠빅데이터, 스포츠 관광, 스포츠 재활이 함께 어우러져 스포츠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취업과 창업까지 연계되도록 지역의 모든 분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 제조업과 함께 경남을 먹여 살릴 미래산업으로 육성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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