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들이 교류학생들을 위한 환영행사를 3년째 계속하고 있어 동.서 화합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전남대는 22일 오후 대학 내 용봉문화관 시청각실에서 울산대 3명, 경북대 40명 등 전남대에 다니고 있는 경북지역 대학 교류학생을 위한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임래현 광주고검장이 2003년 대구고검장 재직 시절 전남대, 경북대 총장과 민족통일협의회 등에 '영호남 대학생들의 어우러짐 한마당'행사를 제안하면서 열리기 시작, 3년째 이어가고 있다. 민족통일협의회 광주지회와 전남대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대 강정채 총장과 이날 행사의 '산파'역할을 한 임 고검장의 축사 등이 이어졌으며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임채완 교수는 '남북관계와 남남관계'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의 뒤에는 전남대 국악과 학생들의 가야금 독주와 민요, 사물놀이, 전남대 댄스동아리 UCDC의 모던댄스 공연이 이어져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경북대 3학년 김병수 군은 "처음 광주에 올때만 해도 기대와 우려를 함께 안고 있었는데 환영행사를 통해 전남대 가족들과 한데 어울리고 보니 걱정은 사라지고 전남대가 훨씬 친숙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북대에서는 민족통일협의회 대구지회가 주최한 환영회가 열려 경북대 관계자들이 광주 출신 교류학생들을 반겼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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