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서울대학교학생운동사편찬위원회가 10일 오후 4시 30분 서울대 중앙도서관 양두석홀에서 『학생들이 만든 한국 현대사 - 서울대 학생운동 70년』(전4권)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한국 현대사에서 학생운동은 4.19혁명 이래 민주화 운동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역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서술하는 작업은 지체됐다. 4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저자들은 해방직후부터 촛불항쟁에 이르는 70년간의 학생운동을 하나의 통사로 파악해 이 책에 담았다. 단 운동의 주체 면에서는 서울대 학생들에 중점을 두되 전체 학생운동과의 상호작용을 중시해 특정 대학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스토리,‘학생들이 만든 한국 현대사’가 될 수 있도록 힘썼다.

책은 모두 4권으로 구성됐다. 제1권 시대사는 운동의 시기별 변화와 특징을 통시적으로 파악해 서술했고, 제2권 사회문화사는 캠퍼스 라이프의 각 분야별 활력을 세밀하게 부각했다. 제3권 증언집은 81학번에서 08학번에 이르는 20명의 증언을 그대로 수록, 제4권 자료집은 각종 사진과 문건 등을 담았다. 그 중 제1권만 종이책으로 출판하고 제2-4권은 전자판으로 만들어 중앙도서관을 통해 온라인으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 최대영 서울대 단과대학 연석회의 의장, 김동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소장, 장원택 서울대 민주동문회 회장, 김민수 서울대 민교협 의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 노래패 메아리 OB들이 출연해 학생운동 과정에서 많이 불린 노래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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