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파대성 홈페이지 캡처)
(사진=송파대성 홈페이지 캡처)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강남대성학원 송파직영점(이하 송파대성)의 학생·강사·임직원 모두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수 인원이 밀집돼 있는 대형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탓에 우려가 컸지만,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된 상황이다. 

대성학원은 10일 “송파대성학원 학생과 강사, 임직원 전체 검진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9일 외주 급식업체 직원 A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접촉 가능성이 있던 471명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대성학원은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은 그간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켰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대성학원은 “9일 A씨가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신속히 검진이 이뤄졌다. 평상시 송파대성은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전문업체 방역 등 감염확산 방지 지침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했다.

송파대성은 앞으로도 방역 지침을 준수해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남대성은 “송파대성은 앞으로도 감염확산 방지 지침을 충실히 지켜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호를 위해 최선의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파대성에서 근무하다 확신 판정을 받은 A씨는 5층 급식실에 근무하는 외주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대성은 “(A씨는) 송파대성학원 직원이 아닌 외주 급식업체 직원”이라고 했다. 

A씨는 현재까지 드러난 조사 결과에 비춰 봤을 때 ‘양천구 탁구장’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받도록 요청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해당 탁구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 코로나19의 특징을 볼 때 방역지침을 아무리 철저히 지키더라도 이처럼 확진자가 부지불식간에 나타나는 경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송파대성도 열화상기를 설치해 발열 여부를 체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했지만, A씨가 발열 증상을 보이지 않은 탓에 출근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때문에 송파대성 뿐만 아니라 대형학원들은 모두 ‘불가항력’이나 다름없는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에 떠는 상황이다.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한 대형학원 관계자는 “학원 문을 연 날부터 지금까지 항상 새벽부터 출근해 학생들의 발열을 1일 2회 이상 체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이 대입을 준비하는 데 있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더욱 세심히 신경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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