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이프] 청량함에 속아 건강함을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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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진 가정의학과 교수
오한진 가정의학과 교수

#대학생 박 씨(22)는 친구들 사이에서 일명 ‘알쓰’로 불린다. 이는 ‘알코올쓰레기’의 줄임말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이 때문에 박 씨는 매번 술자리에서 일명 ‘방울주(탄산음료)’를 마신다.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박 씨는 주변에서도 알아주는 탄산음료 애호가다. 식후에도 물 대신 탄산음료를 마시고, 냉장고 속에 탄산음료가 떨어질 새가 없다. 특히 날씨가 더울 땐 텁텁한 맛의 아이스크림보다 탄산음료가, ‘맹 맛’의 얼음이나 물보다 탄산음료가 최고라고 말한다.

‘청량함’이 반가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탄산음료는 따갑게 느껴지는 목 넘김 속에 갈증을 날리는 시원함을 선사한다. 달달한 맛도 있다. 이렇게 잠깐의 더위를 쫓고 맛을 즐기는 데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박 씨처럼 탄산음료를 ‘달고 산다’면 우리의 건강은 안녕할까? 오한진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 탄산음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 일반적으로 탄산음료는 정제당과 함께 정제수, 탄산가스, 구연산, 카페인, 인산, 그리고 색을 내는 합성착색제(캐러멜색소 등)나 향을 내는 합성착향료 등의 인공첨가물로 구성돼 있다.

먼저 탄산음료는 설탕이나 액상과당 등 정제된 당이 많이 함유된 음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콜라 1캔(250㎖)에는 각설탕 7개에 달하는 평균 27g의 당이 들어있다. 이는 WHO가 하루 당 섭취량으로 제한한 50g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당분이 지방으로 축적되면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인산 성분은 세균과 곰팡이를 방지하고 톡 쏘는 맛을 전달하지만, 다량 또는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변할 수 있다.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지목당할 만큼 체내의 칼슘을 배출시켜 뼈를 약하게 만들며, 장기간 꾸준히 탄산음료를 마실 때 치아가 부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탄산음료에는 당분만 있고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영양소가 없다. 한마디로 영양은 텅 비어있다. 심지어 공들여 섭취한 영양소들을 훼손하기도 한다. 흡수한 당을 에너지화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없기 때문에, 몸 안의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을 빼앗아 가는 것이다. 체내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해지면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갈증 해소나 수분 보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탄산음료 속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통해 몸에 들어온 탄산음료 양보다 더 많은 물을 내보낸다. 또 설탕은 혈당을 빠르게 높여 갈증을 유발하게 만든다. 결국 갈증 해소로 마시는 탄산음료가 사실 더 많은 수분을 빼앗는 셈이다.

이외에도 각종 인공첨가물이 탄산음료에 들어간다. 오한진 교수는 “체내에 들어온 인공첨가물은 모두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일부 축적되는데, 과도하게 쌓이면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면역력을 저하시켜 각종 염증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가능한 인공첨가물을 섭취하지 말라는 전문가들의 경고는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면 = 탄산음료는 적게 마실수록 좋지만, 꼭 마셔야 한다면 우선 입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바로 목으로 넘기는 것이 치아건강에 좋다. 공복에 마시는 것은 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삼가야한다.

또 물이나 얼음을 섞어 마시면 탄산음료의 맛이 조금 묽어지더라도 당분이 중화될 수 있고, 탄산음료를 마시고 난 후 하루 안에 같은 양의 물을 마시면 탄산음료가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것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

만약 탄산의 톡 쏘는 느낌을 포기할 수 없다면 탄산수를 추천한다. 탄산수는 당분이 없고 탄산만 들어 있다. 탄산은 당분이나 카페인 등 다른 요소가 없을 땐 오히려 위와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배변기능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탄산음료는 보통 햄버거·치킨·피자 등 고지방 음식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 오한진 교수는 “탄산음료의 당분도 문제이지만, 콜레스테롤이 많은 고칼로리 음식과 함께 탄산음료를 마시면 상상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에도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나 우유 등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자료 제공=대전을지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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