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베트남대 강의교재 채택

서울대 교수진이 집필한 한국사와 한국어 교재가 베트남어로 번역돼 이르면 올 2학기부터 베트남 대학의 강의교재로 채택될 전망이다. 16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학교 교수진이 집필한 한국어 교재가 베트남어로 번역돼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사 교재는 베트남측의 내용 검증절차를 거쳐 이르면 6월께 출간될 예정이다. 서울대(SNU)와 베트남국립대(VNU)의 이름을 따 'SNU-VNU 한국학 총서(가칭)'로 명명된 이번 교재발간에는 송기호 국사학과 교수, 윤희원 국어교육학과 교수 등 서울대 교수진이 대거 참여해 공동집필에 나섰다. 교재 발간을 책임지고 있는 이 학교 허남진 중앙도서관장은 "공산권 국가인 베트남은 그간 북한.중국.러시아 등 공산권 국가가 출판한 한국학 교재를 써왔지만 이번 출간을 계기로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집필한 한국사와 한국어 교재의 평가를 살피면서 앞으로는 한국사회, 한국경제 등에 대해서도 계속 책을 발간해 명실상부한 한국학 총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미묘한 역사적 사실 문제 등 교재내용에 대한 베트남측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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