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지균, 1등급 이내 합격선 끊겨…고교별 2명 추천 조건 때문
수시 일반, 상대적 편차 커…개방된 문호에 구술면접 효과까지
정시 ‘문과 경제’ ‘이과 의대’ 최고성적…의류학과는 ‘펑크’?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종합·정성평가 학종 입결 ‘맹신은 곤란’

(사진=서울대 제공)
(사진=서울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대입정보포털인 ‘어디가’를 통해 서울대의 입시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서울대에 입학한 최종 등록자들의 성적을 기반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교과성적 합격선과 정시모집 합격선 등이 상위 70% 등을 기준점 삼아 공개된 것이다. 수험생들이 서울대 진학을 위해 참고로 삼을만한 자료이지만, 종합·정성평가를 시행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입시결과를 참고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에 공개된 서울대 입시결과는 어땠는지, 수험생들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고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한 데 정리했다. 

■서울대 포함 전년도 입시결과 ‘어디가’ 통해 공개 =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를 통해 서울대를 포함한 전국 대학의 전년도 입시결과가 공개됐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대학들의 입시결과 공개가 강제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대다. 그간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선(커트라인)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교육계 등에서 자체 취합한 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고, 의대와 같은 특정 모집단위의 실질적인 합격선은 공개된 적 있지만, 서울대가 학생부종합전형 전반의 입시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시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선만 공개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가군에서 선발을 진행한 정시 일반전형의 수능 환산점수 합격선과 영역별 백분위 합격선 등도 함께 공개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는 그간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자 교과 성적을 공개하지 않았고, 정시 합격선도 등급 정도만 공개했다. 수험생의 지원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이라며, 이번 입시결과 공개가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공개된 합격선은 수시의 경우 상위 50%와 상위 70%를 기준으로 삼았다. 예를 들어 10명이 합격한 모집단위인 경우 5등과 7등의 성적을 공개한 것이다. 수험생들은 보다 낮은 성적을 기반으로 지원 여부를 판가름한다는 점에서 상위 70% 성적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성적은 ‘교과성적’을 단순 계산한 것으로 소수점 한 자리까지만 공개 대상이 됐다. 

수시와 달리 정시는 상위 70%만 기준으로 활용했다. 변환표준점수 등을 활용해 산출하는 서울대식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한 수치와 국어·수학·영어의 백분위 수치 등이 함께 공개됐다. 

‘추가합격’으로 불리는 미등록충원이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 인원들까지를 전부 포함시킨 ‘최종 등록자’를 기준으로 입시결과가 공개됐다. 최초 10명이 합격한 모집단위에서 2명이 등록을 포기해 2명의 충원합격자가 나왔고 이들이 등록을 마쳤다면, 등록을 포기한 인원들을 제외하고 실제 등록까지 마친 10명을 대상으로 입시결과를 취합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입결, 문과 역사교육, 이과 의예 최고 = 서울대 수시모집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이하 지균)의 지난해 입시결과는 어땠을까. 

서울대가 지균을 통해 선발하는 모집단위는 △유형Ⅰ △유형Ⅱ △유형Ⅲ의 3개 그룹으로 구분 가능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을 위해 수험생들이 응시해야 하는 수능에서 ‘응시유형’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유형Ⅰ의 경우 수험생들은 수학 가형과 나형, 사탐과 과탐 가운데 어느 것에 응시해도 무방하다. 국어·영어·한국사에는 무조건 응시해야 하며, 수학 나형을 선택한 경우에는 제2외국어/한문에도 응시할 것이 요구된다. 유형Ⅱ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에 필히 응시해야 하는 일반적인 자연계열 모집단위들을 포괄한다. 유형Ⅲ은 간호대·미대·체육교육과·음대 등으로 유형Ⅰ과 동일하게 수학 가형과 나형, 사탐과 과탐 가운데 어느 것이든 선택할 수 있다. 단, 유형Ⅰ과 달리 수학 나형을 선택한 경우에도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하지 않아도 된다. 

수능 응시유형에 따라 모집단위들을 구분했을 때 유형Ⅰ에서 가장 상위 70% 합격선이 높았던 모집단위는 역사교육과였다. 역사교육과는 1.0X등급에서 합격선이 끊겼다. 이어 정치·외교학부와 사회교육과 경제학부·경영대학 등이 1.1X등급, 농경제사회학부·언론정보학과·자유전공학부 등은 1.2X등급 등에서 70% 합격선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인문계열과 사회학과, 사회복지학과 등은 1.3X등급에서 70% 합격선이 끊겼다. 

일반적으로 ‘이과’ 학생들이 지원하는 유형Ⅱ에서는 의예과의 성적이 가장 높았다. 의예과는 유형Ⅱ 내 모집단위 가운데 유일하게 1.0X등급에서 합격선이 끊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다시금 각광받는 대상이 된 컴퓨터공학부, 통계학과와 화학부, 응용생물화학부 등이 1.1X등급의 높은 합격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은 인문계열 대비 모집단위별 편차가 다소 큰 편이었다. 1.3X등급에서 끊긴 유형Ⅰ과 달리 유형Ⅱ 모집단위의 70% 합격선은 1.8X등급까지 떨어졌다. 건축학과가 1.6X등급, 조선해양공학과가 1.7X등급을 기록한 데 이어 건설환경공학부가 1.8X등급으로 가장 합격선이 낮았다. 

물론 이들 모집단위 이상으로 합격선이 높거나 낮았을 모집단위가 존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지균 선발 대상이었던 모집단위 가운데 일부가 제외돼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모집단위별 최종 선발인원이 3명 이하인 경우”에는 입시결과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대 지균은 실제 정해진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존재한다는 점에서다.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한 인원들로 인해 최종 등록자가 3명을 밑돈 모집단위가 다소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모집요강을 통해 공지된 지균 모집인원은 756명이지만, 이번에 입시결과가 공개된 모집단위의 전체 모집인원은 672명에 그친다. 

공개된 입시결과를 보면, 지균 합격선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봐야 한다. 인문계열로 분류되는 유형Ⅰ은 1.3X등급, 자연계열로 분류되는 유형Ⅱ는 1.8X등급에서 70% 합격선이 끊겼다. 2등급 이하로 내려간 모집단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처럼 입시결과가 높게 형성된 것은 지균의 지원자격 요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균은 학교별로 2명까지만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 가능한 전형이기에 내신 최상위권으로 분류되는 자원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에 ‘일반고를 위한 전형’으로 인식돼 있는 점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 내신 등급으로 비교하면, 일반고 최상위권은 1등급 초반에 수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는 경쟁이 극심해 1등급 중반에서 2등급 초반이 최상위권인 경우가 많다. 지균은 고교 유형에 따른 지원자격 제한이 없는 전형이지만, 고교 현장에서는 지균을 일반고가 아니고서는 붙기 어려운 전형으로 여긴다. 실제 서울대가 앞서 공개한 ‘고교유형별 전형결과’에 따르면, 지균 등록자의 85.9%는 일반고였고, 영재학교·과고·외고·국제고 등에서 지균에 합격해 등록한 사례는 존재하지 않았다. 

■수시 일반전형 입결, 문과 교육, 이과 의예 최고 = 이처럼 내신 최상위권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하는 전형인 지균과 달리 상대적으로 문호가 개방돼있는 일반전형은 내신 성적이 지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전형은 수능최저가 없는 전형이기에 수능 응시유형이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예체능계열 등 모집단위 특성에 따른 분류만 가능하다. 

계열구분에 따라 성적을 집계한 결과 인문계열에서는 교육학과와 심리학과, 국어교육과의 70% 합격선이 1.4X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역사교육과 1.5X등급, 윤리교육과 1.6X등급 등 사범대의 합격선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가장 합격선이 낮은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3.2X등급에서 70% 합격선이 끊긴 종교학과였다. 이어 미학과가 2.9X등급, 철학과와 노어노문학과가 2.8X등급, 서어서문학과와 고고미술사학과, 불어교육과가 2.7X등급으로 상대적인 합격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에서는 전형을 불문하고, 의예과(이하 의대)의 합격선이 다른 모집단위를 압도한 모양새다. 지균에 이어 일반전형에서도 의예과의 합격선이 1.3X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자연계열에서 가뜩이나 ‘의대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으며, 의대 중에서도 서울대 의대를 향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단연 높다는 점으로 인해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의예과 다음으로는 수리과학부와 치의학과가 1.6X등급으로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이어 산림과학부 1.7X등급, 지구환경과학부·물리교육과·생명과학부·컴퓨터공학부 1.9X등급 순이었다. 

자연계열 70% 합격선은 4등급 밑까지 내려간 모집단위도 존재했다. 물리·천문학부 내 천문학전공이 그 주인공이다. 천문학전공의 70% 합격선은 4.1X등급에서 끊겼다. 다음으로 합격선이 낮은 에너지자원공학과(3.3X등급), 화학교육과(3.2X등급), 건설환경공학부(3.1X등급) 등과 비교하더라도 확연히 낮은 수치다. 

일반전형의 교과성적 합격선이 이처럼 낮은 것은 지균과 달리 지원자격 요건이 다소 느슨하다는 점에 더해 ‘학력검증도구’가 다르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능최저를 통해 지원자들의 ‘최소 학업역량’을 검증하는 지균과 달리 일반전형은 ‘면접 및 구술고사(구술면접)’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역량을 판단한다. 학생부를 아무리 잘 준비했더라도 구술면접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경우 합격이 불가능하며, 반대로 구술면접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면 학생부에 다소 약점이 있더라도 합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균과는 달리 합격선이 다소 내려앉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시 합격선, 경영대 누른 경제학부, 이과 ‘최고봉’ 의예 = 가군에서 모집을 실시했던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합격선을 취합한 결과 지난해 수능 만점자들을 통해 추정할 수 있었던 경제학부의 ‘인기’가 여실히 증명됐다. 의대를 향한 수험생들의 열망도 여전히 높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지균과 마찬가지로 3개 유형으로 모집단위를 구분하는 경우 유형Ⅰ에서 가장 합격선이 높은 모집단위는 경제학부였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학의 인기가 가장 높기 마련이지만, 서울대 정시 합격생들의 ‘1픽’은 경제학부였던 것이다. 경제학부의 70% 합격선은 418.57점으로 418.26점을 기록한 경영대학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이처럼 경제학부가 경영대학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수능 만점자들이 진학한 대학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했던 부분이다. 지난해 인문계열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11명의 만점자 가운데 8명이 서울대 경제학부를 택했다. 정시모집으로 한정지어 보면, 사회학과로 진학한 1명을 제외한 5명의 수험생이 모두 경제학부를 선택하기도 했다. 

당시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과 통계가 중요하게 다뤄지는 현 학문 트렌드와 경제학부가 잘 부합한다”며 “경제학은 사회과학 전반으로 향후 진출 가능한 반면, 경영학은 해당 분야에 국한된다. 행정고시 재경직, 로스쿨 진학 등에 있어서도 경제학 전공자가 다소 유리하다”고 진로선택 범위가 넓다는 점이 수험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으리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유형Ⅱ에서는 수시 지균, 일반전형에 이어 의대가 역시나 가장 합격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예과의 70% 합격선은 405.66점으로 뒤를 이은 컴퓨터공학부의 401.04점, 수리과학부의 400.5점 등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본지가 재수학원가와 고교 등을 통해 집계한 서울대 의대의 실제 최종 합격선은 404.39점이었다. 서울대 의대 정시 모집인원이 30명으로 상위 70%는 21등에 해당한다는 것을 볼 때 1점 가량의 점수에 9명이 촘촘하게 늘어서 있는 형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제학부·의대와 달리 가장 합격선이 낮은 모집단위는 유형Ⅰ에서는 의류학과, 유형Ⅱ에서는 지구과학교육과였다. 특히 의류학과는 합격선이 388.44점으로 다음으로 점수가 낮은 지리교육과의 411.1점과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합격선이 크게 낮아지는 ‘펑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울며 겨자먹기’로 공개된 합격선 어떻게 바라볼까…‘어디까지나 참고사항’ = 서울대가 이번에 학생부종합전형 입시결과를 공개한 것은 '울며 겨자먹기'로 이뤄진 일이라고 봐야 한다. 서울대가 자발적인 의사로 입시결과를 공개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발표된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입시결과를 강제로 공개한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는 대입전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매년 대입전형 운영 과정과 결과를 자체 점검해 보고할 것을 대학들에 주문했다. 별도로 만든 양식에 따라 대학들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입시결과를 공개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도 덧붙인 끝에 이번 입시결과 공개가 이뤄지게 됐다. 

수능 성적이 당락을 가르는 정시모집의 성적이 공개되는 것이 수험생들에게 유용하게 작용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대학별 환산점수만 공개되는 경우에는 수험생들이 활용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존재했지만, 영역별 백분위 점수도 함께 공개된 탓에 수험생들이 대략적인 성적대를 판단할 수 있는 상태다. 

정시와 달리 학생부종합전형의 입시결과를 단순 '내신성적'으로만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정성평가/종합평가 형태로 평가를 진행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교과성적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오히려 수험생들이 전형을 '오독'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서울대는 때문에 그간 별도의 웹진 '아로리'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성을 알리고, 실제 합격생들의 인터뷰나 평가영역별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수험생들에게 이정표를 제시해왔다. 

서울대는 이번 입시결과 공개에서도 이러한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징을 분명히 알렸다. "교과 성적은 공식으로 수치화해 기계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며 "상이한 교육환경과 교육과정을 통해 얻은 성적을 단순 수치로 비교할 경우 지원자의 학업능력 수준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는 게 서울대의 공식 입장이다. 

오 이사도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평가는 정성평가이기에 교과성적이 1.0등급이더라도 불합격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교과성적이 0.1~0.2등급 부족해도 비교과가 우수해 합격하는 사례가 많다”고 의견을 보탰다. 

물론 수험생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서울대에 지원 가능한지 여부를 쉽사리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명확한 기준점이 제시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점에서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디까지나 정성평가·종합평가 형태로 평가를 진행하기에 이번에 공개된 교과 성적을 의존해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경우 낭패를 보기 쉽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수험생들은 이번에 공개된 입시결과가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서울대는 입시결과를 공개하며 '안내사항'을 통해 “2021학년은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첫해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확대됐기에 전년도에 비해 교과성적 등급 분포가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전년도 결과는 전형 이해를 위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길 바란다”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폭넓게 주어진 만큼 학생들은 도전적인 자세를 바탕으로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충분히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공개된 교과 성적을 참고로 삼을 때에도 최근 학령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오 이사는 “2021학년은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첫 해인데 더해 학령인구도 전년 대비 감소하는 상황이다. 지난해에 비해 교과성적 등급 분포가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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