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초 사례… 교육부 등 현지서 교육환경 개선 공로 인정
코로나19 상황 속 큰 역할…현재 90개 온라인 강좌 학생과 만나

다곤대학교 식물학과 컴퓨터실 전경
다곤대학교 식물학과 컴퓨터실 전경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2017년 정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얀마 다곤대학의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대학교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단(단장 방극수)이 다곤대학에 미얀마 최초의 온라인 강의시스템을 구축했다.

2017년부터 전북대는 방극수 한약자원학과 교수가 중심이 돼 미얀마 약용식물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 기술보급 사업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업단은 그간 다곤대학에 유용식물센터를 설치해 다곤대학 학생 등을 대상으로 기술지도와 산업화 지원을 해왔고, 스마트 강의실과 60명이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컴퓨터실, 문헌정보 탐색이 가능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미얀마 교육부 등 현지로부터 교육환경 개선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온라인 강의 시스템 구축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단 내에 있는 ICT융합교육지원팀(팀장 황지원 교수)이 3년 전부터 미얀마 다곤대학 식물학과에 실험실습 교육을 개선한 영상촬영이 가능한 실험실 구축을 위해 노력한 끝에 이뤄낸 성과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학 강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다곤대학에 이번에 구축된 영상교육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식물학과뿐 아니라 다곤대학의 많은 교수들이 이 시스템을 활용해 영상강의를 준비하고 있고, 현재 90개의 강좌가 온라인으로 제작돼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이 영상자료는 유튜브 ‘myankorea ODA’에 소개돼 미얀마 현지의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전북대 대학본부가 지난해 재사용이 가능한 컴퓨터 100대와 자연계열 교수들이 500여 권의 전공서적을 기증하는 등의 대학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몫 했다.

방극수 사업단장은 “전북대 대학본부를 비롯한 많은 교수님들의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이러한 소기의 성과가 가능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던 다곤대학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선진화된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위해 전북대와 다곤대학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는 국제협력사업 추진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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