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학부생 1만 1931명에 총 19억 7000여 만원 지급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가 코로나19로 인한 2020학년도 1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 실시에 따른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를 고려해 학부생에게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특별장학금 지급대상자는 2020학년도 1학기 수학 후 성적을 받은 학부생 총 1만 1931명(춘천캠퍼스 8753명·삼척캠퍼스 3178명)이며, 오는 15일 1학기 등록금 실 납입액의 10%를 학생 명의 계좌로 지급한다.

강원대는 이번 특별장학금 지급을 위해 전체 단과대학, 대학원, 본부 및 부속기관 등의 자체예산을 절감해 총 19억 7000여 만원(춘천 14억 3000만원·삼척 5억 4000만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특히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장학금과 별개로 1학기 및 2학기 성적장학금은 정상 지급됐다.

김헌영 총장은 “대학재정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학생들을 위해 대학 모든 구성원들이 고통을 분담해 마련한 특별장학금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며,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작게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부모의 실업ㆍ무급 휴직 등을 겪게 된 가정 또는 소상공인 자영업 가정의 재학생 39명에게 약 3900만원을 지급한데 이어, 7월에는 교직원 1700여 명이 성금을 모아 총 159명의 학생에게 1인당 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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