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과 박대성씨, 19세 나이로 7.3 대 1 경쟁률 뚫어

올해 강원도 소방공무원 공채시험에서 19세의 나이로 7.3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박대성씨가 13일 학과 실습실에서 수업하고 있다.
올해 강원도 소방공무원 공채시험에서 19세의 나이로 7.3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박대성씨가 13일 학과 실습실에서 수업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구미대학교(정창주 총장) 소방안전과 1학년 학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방공무원 공채에 합격했다.

구미대는 올해 소방안전과(학과장 신현승)에 입학한 박대성씨가 최근 소방공무원 공채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씨는 강원지역 소방공무원 시험에서 7.3 대 1의 높은 경쟁률(모집 322명, 응시 2376명)을 뚫고 합격했다. 지난해 같은 학과 1학년 홍원기씨가 경북 소방공무원으로 최연소 합격한 것에 연이은 것이다.

올해 소방공무원 공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4830명 모집에 5만2459명이 몰렸다. 전년 응시자 4만5180명 대비 16% 이상 늘어났다.

고3 2학기부터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는 박 씨는 짧은 시간이라 합격을 위해 체력학원까지 다녔고,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교수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시험 준비에만 열중했다고 한다.

박 씨는 어릴 때부터 소방차와 구급차를 보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소방관이 되려면 사명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는 그는 “이웃의 생명을 나의 목숨처럼 아끼고 구조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라며 “앞으로 많은 경험을 쌓아가며 훌륭한 소방관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방공무원법 개정으로 올해 4월 전국의 소방공무원 5만2000여 명이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됐다. 소방청은 전국에 부족한 소방 인력을 지속 선발하고 소방대원의 처우개선과 장비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2015년 개설된 구미대 소방안전과는 소방청으로부터 특별채용의 지원자격이 주어지는 소방특채학과로 선정돼 있다. 소방공무원 특별반과 대기업 소방방재팀 취업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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