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제작자 곽신애, 김미애 국회의원,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동아대 개교 74주년 기념 ‘자랑스러운 동아인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고현석 준장, 김봉수 과기부 국장, 김미애 국회의원,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
동아대 개교 74주년 기념 ‘자랑스러운 동아인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고현석 준장, 김봉수 과기부 국장, 김미애 국회의원,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영화 ‘기생충’ 제작자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와 김미애 국회의원,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7명이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 개교 74주년 기념 ‘자랑스러운 동아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동아대는 오는 30일 오전 승학캠퍼스 리인홀에서 열리는 ‘학교법인 동아학숙 설립 및 동아대학교 개교 제74주년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동아인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선정된 동아대 동문은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이사와 김미애 부산 해운대구을 국회의원,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장인화 부산광역시체육회장,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 고현석 육군 3포병여단장(준장), 김봉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기초원천연구정책관) 등 7명이다.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영화 ‘기생충’ 제작자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과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상을 휩쓸었다. 곽 대표는 지난 1991년 동아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영화잡지 ‘키노’ 기자 생활을 시작하며 영화계에 첫발을 디뎠고, 영화 ‘친구’ 곽경택 감독의 동생,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의 배우자로도 잘 알려졌다.

김미애 국회의원은 29세에 동아대 법학과 97학번으로 입학해 34세에 사법고시에 합격,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4.15 총선에서 당선됐다. ‘방직공장 출신 변호사, 입양한 딸과 조카를 키우는 싱글맘’이란 인생 역경을 딛고 국회에 입성한 인물로 화제가 됐으며, 변호사 시절 지극한 모교사랑으로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여러 차례 기부하기도 했다.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1994년(미국)·1998년(프랑스) 월드컵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은퇴 이후 모교 동아대 축구부 감독을 맡기도 했다. 1990년대 한국 대표팀 수비라인을 책임지며 ‘족쇄맨’ 등 별명을 얻기도 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장인화(동일철강 대표이사) 제26대 부산광역시체육회 회장은 동아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시체육회장은 그동안 부산시장이 맡아왔지만,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이 금지되면서 지난해 말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초대 민선 회장이 됐다.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은 동아대 토목공학과 학·석·박사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도시 전문가’로 인정받는 그는 ‘2020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시상식’에서 기초(단체장)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고현석 육군 3포병여단장(준장)은 정종민 예비역 소장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에 이은 동아대 ROTC 역사상 세 번째 장군이다. 그는 동아대 산업공학과 87학번이자 학군단(ROTC) 29기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준장으로 진급하며 처음 별을 달았다.

김봉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동아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2년 제28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 과기부·외교부·교육부 등 정부 부처 주요 보직을 거쳤다. 최근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파견, 업무를 수행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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