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어섬션 대학과 함께 사회적 문제를 창의·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모색

한동대 ‘2020-2 사회문제 창의혁신캠프’ 중간점검 모습 (사진=한동대 제공)
한동대 ‘2020-2 사회문제 창의혁신캠프’ 중간점검 모습 (사진=한동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13일부터 14일까지 경주 드림센터에서 ‘2020-2 사회문제 창의혁신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유네스코 유니트윈 주관대학인 한동대가 운영하고 있는 필리핀 공동교육과정 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어섬션 대학(University of Assumption)과 한동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통해 필리핀 현지 교수 및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University Twinning and Networking)’은 선진국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개도국 대학 교육 및 연구 기관을 지원, 지식 격차를 줄이고 개도국의 자립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1992년 유네스코에 의해 창설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한동대가 2007년 최초의 유니트윈 주관 대학으로 지정됐다.

캠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필리핀과 한국이 겪고 있는 사회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 분석 및 적합한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17일 1차 사전 교육을 통해 사회문제의 정의 및 분석방법에 대한 강의를 제공 및 팀별 과제를 부여하고, 31일 중간점검을 통해 학생들이 팀별로 선정한 사회문제들(발달장애 가정의 문제, 노숙자 문제, 편부모 가정의 문제, 온라인 성범죄 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한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 공동교육과정 사업의 책임교수인 유기선 한동대 교수는 “학생들이 사회현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회현상의 다면적 의미를 파악해 사회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봄으로써 다면적 관점에서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덱스터 엠 발라자디아 필리핀 어섬션 대학 교수는 “해외 대학과는 처음으로 프로젝트형 교육을 진행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필리핀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다면적 분석과 융합 교육의 중요성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프에 참여한 세드릭 조슈아 비 자르시아씨(필리핀 어섬션 대학, 경영행정)는 “이번 캠프를 통해 사회문제를 대하는 시각이 달라졌다. 근본 원인을 찾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덕분에 다각도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됐고, 다양한 대안들을 발견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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