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2일 "최근 연구개발(R&D)투자나 교육 분야에서 성과가 있지만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차관보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LG경제연구원 주최 '한국경제 희망찾기'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 "왜 해외로 대거 유학을 떠나겠느냐"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반도체 등이 세계 반열에 들어간 것은 60∼70년대 화학.전자.기계공학과에 우수 인력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공대 대신에 의대, 한의대는 물론 수의대에 간다는 얘기가 있다"며 "우수인력을 독점하는 보건의료 산업이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주력산업이 될수 있을지 고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오락.문화.사업서비스뿐 아니라 교육.보건.보육사업 등까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서비스 분야"라면서 "그러나 서비스업의 잠재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경제의 '고부가가치화'라는 동전의 뒷면은 고급화, 차별화이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국민적인 거부감이 있고 개방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속한 업종은 반대하는 성향이 있다"면서 "이를 극복해야 한국경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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