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실천을 통해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찾고 있는 동아리가 있어 주위를 훈훈케 하고있다. 화제의 동아리는 건양대학교 공연의상학과 '꾸뛰르(Couture)'. 이 동아리는 지난 2일 대전에서 열린 '정신보건의 날 기념바자회'에서 청바지 소재인 데님으로 직접 만든 캐주얼 가방 50여개를 판매, 수익금 전액을 정신장애아동을 돕는 성금으로 기탁했다. 또 지난해 여름에는 한 종교단체에서 연 불우이웃돕기 바자에도 성금마련을 돕기위해 가방 1백여개를 기증하기도 했다. 바자에 선보인 가방들은 학생들이 손으로 만든 것들이어서 큰 인기를 모았는 데, 가방 제작을 위해 동아리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오후 6시부터 매일 4시간 이상씩 실습실에서 재봉틀에 매달렸다고 한다. 장현실양(공연의상4) "기성제품과 달리 학생들이 직접 재봉한 가방이라서 그런지 바자에서 인기가 가장 많았는데 수량이 모자라 조금 아쉬웠다"며 "교수님의 추천으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동아리 회원들이 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박은희 교수(공연의상)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실습효과도 있고 이웃에게 봉사하는 마음도 배울 수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선 바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꾸뛰르'란 디자이너가 손수 제작한 고급의상을 일컫는 프랑스어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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