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영국 로슬린 연구소(Roslin Institute)의 이언 윌머트(Ian Wilmut) 박사가 5일 서울대에서 배아복제와 관련된 황 교수의 연구실험에 참석했다. 5일 황우석 교수팀에 따르면 황교수의 초청에 따라 4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방한한 윌머트 박사가 이날 오전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연구실을 방문해 황교수와 함께 연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황교수의 실험에 참석했다. 스코틀랜드에 소재한 로슬린 연구소에 속해 있는 윌머트 박사 연구팀은 1997년 2월 "암양의 젖에서 떼어낸 세포를 이용해 새끼양을 태어나게 하는 복제에 성공해 이 양을 '돌리'로 명명했다"고 밝혀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황교수는 "오전에 우리 연구실을 방문한 윌머트 박사에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 소개하고 공동 실험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연구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윌머트 박사는 방한기간 동안 황 교수와 상호 연구교류를 협의하는 한편 6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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