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지난 3년간 교수·교직원 신규채용시 장애인을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국회 교육위 소속 권철현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신규채용한 교수 1백25명 등 교직원과 조교 8백3명 중 장애인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돼 있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신규채용직원 채용시 2%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20개 국·공립대의 교직원·조교 채용인원 중 장애인은 4명인 것으로 나타나 국·공립대학에서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권의원은 지적했다. 권 의원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서울대는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며 "국립대인 서울대가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해 좀 더 많은 배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