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피아 설문결과… 신입 50%, 경력 25% '출신학교' 지목

정부 차원에서 학벌주의 타파를 위한 기획단을 구성할 정도로 학벌 중시 문화가 심각한 가운데, 구직자의 절반 가까이는 ‘출신학교’가 서류전형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휴먼피아(www.humanpia.com)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구직자 8백37명을 대상으로 ‘서류전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4%가 ‘출신학교’라고 답했다. 학벌에 이어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어학성적’(19%)과 ‘관련 경력’(15%)을 꼽았으며, ‘이력서·자기소개서’(12%), ‘전공’(6%), ‘관련 자격증’(4%) 등의 순이었다. 경력별로는 신입의 경우 과반수인 50%가 '출신학교'를 당락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았으며, 경력사원은 ‘관련경력’(31%)에 이어 ‘출신학교’(25%)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휴먼피아 김화수 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서류전형시 출신대학에 따라 가중치를 주는 방법으로 인재를 선별하고 있지만, 실제 업무에 있어 학벌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학벌 위주의 채용 방식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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