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 및 번역학 분야의 최신 흐름을 살필 수 있는 '통역번역 국제학술대회'가 7일 한국외대 국제관 애경홀에서 열린다. 한국국제회의통역학회(회장 최정화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 주최로 열리는 이 학술대회에는 마리안 르데레르(파리3대학 통역번역대학원), 카를라 드장(〃), 로빈 세톤(제네바 통역대학원) 교수 등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참석한다. 통역번역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셀레스코비치 박사와 함께 통역번역학 해석이론을 발전시킨 르데레르 교수는 '언어와 담화에 담긴 외연과 내포가 번역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 발표한다. 1987년 열린 나치전범 바르비(Barbie)에 대한 재판에서 동시통역사로서 확고한 명성을 얻은 40년 경력의 통역 베테랑 드장 교수는 통역교육에 있어 모국어의 국제적 위상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성과를 밝힌다. 국내 학자로는 최정화 회장을 비롯해 이태형(한양대), 김련희(동덕여대), 이창수(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김혜림(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와 정호정 번역사가 발표자로 나서 국내 통역 및 번역학의 동향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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