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평교수로 돌아간 허상만 전 순천대 총장이 1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내놓았다. 허 전 총장은 앞으로 정년퇴임까지 6년동안 조금씩 발전기금을 내고 퇴직금에서 일부분을 출연하는 등 모두 1억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했다. 그는 "순천에서 태어나 평생 순천대에 몸담았으며 두 자식도 이곳에서 학업을 마쳤다”며 “4년 임기를 발전기금 기탁으로 마무리를 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총장 재임기간 중 80억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한 허 총장은 스스로 발전기금 확충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발전기금 기탁을 약정한 것. 허 전 총장은 지난 18일 가진 이임식에서 “지난 4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하면서 21세기 동북아 시대 지역중심대학으로 성장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 발전을 위해 후임 김재기 총장을 구심점으로 대학 구성원들이 힘을 합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허 전 총장은 이임 후 평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순천시민들로 구성된 '나무를 심는 사람들' 모임을 통해 나무심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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