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3주년을 맞는 동신대 창업보육센터가 교수들과 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산학연대의 공동연구진행의 선례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센터내 입주업체들의 사업평가 및 향후 사업방향을 제시하는 발표회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26일 동신대에 따르면 동신대 창업보육센터(소장 최승호·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26일 오후 2시 산학협력관에서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2002년도 사업결과 및 2003년도 사업계획과 관련한 발표회를 열고 수익모델을 중심으로 한 올해 결산 및 향후 계획과 비전을 제시한다. KT나주지사(지사장 윤점근)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발표회는 지난99년 센터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갖는 것으로 센터에 입주한 18개 업체중 14개 업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회는 입주업체간 내부결속을 다지고 외부와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다. 이번 발표회는 특히 센터의 입주업체 구성원들 대부분이 졸업생이거나 교수들인 가운데 창업에 대한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재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향후 취업의 기회를 열어주는 등 지역벤처업계 발전에 남다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에 나설 업체는 모두 14개 업체. 이들 가운데 입주업체 대표격인 지오엑스퍼트(사장 조규혁·도시계획학과 졸)는 건교부의 토지정보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 지역의 GIS선두업체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세계특허와 국내특허를 갖고 있는 보안 솔루션업체인 크립존(사장 문창선)과 슈퍼테크놀러지(사장 정양권·동신대 교수)는 기술력과 사업성이 매우 뛰어난 업체로 평가돼 정부연구비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개발 시범업체로 선정됐다. 교내 창업동아리에서 출발해 창업한 로보시스(사장 김재경·전자공학과 졸)는 마이크로컨트롤러 및 컴퓨터 인터페이스회로 설계를 하이테크에 접목시켜 개발하고 있다. 홍익대 박사출신의 도시건축연구소 (사장 안형순·도시계획학과 졸)는 도시모델계획 수립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업체다. 이밖에도 동신대 박사출신의 사이버토피아(사장 고영권·정보통신공학과졸)는 교내 창업동아리인 고철소리에서 출발한 정보음향 및 멀티미디어컨텐츠 제작업체이며 모바일 솔루션 및 컨텐츠 개발업체인 터(사장 문형주·경영학과졸)는 지역에 밀착되는 서비스를 위한 컨텐츠를 개발 중이다. 또 지역의 새로운 여가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뛰어든 스카이라인(사장 주동식·환경공학과 졸)은 경항공기 교육 및 부품 자체개발을 시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한의학과 교수들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해 새로운 약품개발에 힘쓰고 있는 바이오청산(사장 김매송)은 조만간 대나무에서 추출한 액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최승호 창업보육센터 소장은 "학교에 설치된 고가 기자재나 실험 장비들을 사용해 저렴하고 신속하게 프로토타입 제품을 제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업체들의 창업활동을 활성화함에 따라 재학생들의 취업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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