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피 현상을 극복한다는 취지 하에 아주대 공대 학생회가 올해 “1학기 등록금을 2% 더 내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7일까지 현재 아주대 공대 학생 1천6백명 중 절반 가까운 7백46명이 원래 정해진 등록금(3백20여만원)보다 2%(6만5천원) 많은 등록금을 이미 납부했다. 그동안 대학 학생회를 중심으로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사례는 많았으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더 내겠다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조진규 학생회장(기계,산업공학부 3)은 "학생들 스스로가 학교에 투자한다는 생각에서 등록금 인상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대 공대 측은 추가로 낸 등록금을 가지고 '글로벌 리더 육성 기금'을 만들어 교육여건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대학의 올해 등록금은 지난해에 비해 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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