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단과대 중 10개 단과대 여학생 '수석'

올해도 서울대 졸업식에서 여학생들이 단과대별 수석졸업을 휩쓸었다. 서울대는 26일 제57회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제가 6년으로 바뀌면서 올해 졸업생이 없는 수의대를 제외한 15개 단과대 가운데 10개 단과대에서 여학생들이 수석졸업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적으로 남학생들이 강세를 보였던 법대는 김혜진양과 김진양(23) 등 두 여학생이 수석과 차석을 석권해 눈길을 끌었다. 또 나정일양은 의대에서 이정은양은 치의대에서 최우수 졸업장을 받는 등 인기 단과대 수석의 대부분을 여학생들이 차지했다. 이에 반해 남학생들은 자연대와 약대, 공대, 경영대, 미대에서 수석졸업자를 배출했으며 공대수석인 홍성근군이 4.3점 만점에 평균 평점 4.24로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호문혁 법대 교수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목표를 위해 생활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목표에 대한 집중력도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에도 16개 단과대 가운데 법대와 의대를 포함한 9개 단과대에서 여학생들이 수석졸업을 차지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