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대학 입학시험을 치르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진로에 대해 조언을 하고 있는 것은 항상 있어온 일이다. 그러나 베이징에서는 최근 대학생들과 그들의 학부모들이 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각 지역마다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을 초청하여 후배들을 위한 입시 강연을 하고 있다는 것. 지난 2월말 베이징의 왕푸징 서점에서는 3백여명의 고등학생들이 모여 베이징 대학, 칭하대학 등 유명 대학에서 온 11명의 대학생들이 내놓는 그들의 성공담에 귀 기울였다. 한편, 이들 대학생의 학부모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강연에 초대된 한 대학생 학부모는 자신의 자식들이 어떻게 유명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베이징대학, 칭하대학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딴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열성적인 고등학생 학부모들은 이 강연을 듣기 위해 50~1백 위안(6~12 달러)의 돈을 기꺼이 지불하고 있다. 베이징 모닝뉴스는 올해 8만명의 고등학생들이 대입 시험을 치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강연은 돈이 되는 장사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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