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실용학문 접목 특성화 추구

개교 50년을 맞은 용인대학교가 무도·스포츠교육의 특성화를 통해 이 분야 명실상부한 초일류대학으로의 비상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무도·체육의 명문’으로 통하는 용인대는 대학 특성화에 힘을 더하기 위해 최근 교육시설 현대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선진 무도, 스포츠 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 스포츠교육의 세계화를 통해 교육시장 개방에 따른 대학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 전통·스포츠와 연계한 대학 특성화 용인대의 특성화 전략은 국내 단과대학으로는 다소 생소한 ‘무도대학’이 단적으로 말해준다. 유도학과는 이미 이 대학의 간판학과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태권도, 동양무예, 경호학과 등은 새로운 명문학과로 발돋움하고 있다. 자연·인문사회과학 분야도 스포츠와 연계해 독특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특화시켜나가고 있다. 관광경영을 비롯한 경영학 계열과 환경보건을 비롯한 자연계열, 물리치료학과, 경찰행정학과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용인대가 내세우는 또 다른 특성화 분야다. 이 대학은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문화재보존학과를 신설했고, 무용(한국고전무용), 미술(고미술), 음악(국악), 민속학 등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을 되찾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 인성교육·수요자중심의 교육프로그램 무도정신에 기반을 둔 용인대의 교육철학은 인성교육이다. 교과과정에 ‘인성교육’과목을 개설할 만큼 재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실용학문과 전문지식 등을 교육하기 이전 개개인의 인성을 수련해 자신에게는 물론, 지역사회, 국가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용인대는 또 대학 중심의 학사운영에서 과감히 탈피, 학생위주의 교육과 서비스에 초점을 둔 학사 행정을 구현시켜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체 교수와 직원들이 ‘고객만족’의 경영마인드를 형성해 나가고 있으며 졸업생들의 빠른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현장실습 등 실용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 국제화 프로그램 구내 학생식당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는 등 국제화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현재 외국인 전용기숙사에는 전세계 유학생들이 한국문화체험, 유도, 태권도 연수를 위해 장기간 체류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Buddy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원만한 유학생활을 돕는 것은 물론 재학생들의 언어능력 향상에도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 대학 특성화 전략은 해외 대학과의 자매결연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무도와 스포츠과학을 세계적인 학문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91년 독일 쾰른체육대학을 시작으로 중국 베이징체육대학, 베이징 침구골상대학, 일본 국제무도대학, 미시시피주립대학, 대만 중국문화대학 등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들과 활발한 교환학생프로그램 및 연구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성화 학과> 무도대학/체육과학대학 무도대학의 유도학과, 격기지도학과, 동양무예학과, 태권도 학과, 경호학과와 체육과학대학의 사회체육학과, 체육학과, 특수체육학과, 골프학과 등이 이 대학의 특성화된 학과다. 무도대학은 국내 최고의 지도자를 중심으로 국제수준의 체육시설을 완비, 우리나라 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도대학은 우리 고유의 독창적인 경기기술 개발과 과학적 지도방법으로 기술을 연마함으로써 차세대 지도자의 실력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45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유일의 단과대학이다. 전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용인대 출신 체육인들과 재학 중인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우리나라 체육계를 이끌어 나갈 단단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체육과학대학은 인간 개개인의 건강증진과 체력향상은 물론 우리나라 체육계의 발전을 위한 유능한 체육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체육학의 과학적인 연구·분석 및 각종 운동경기의 기능 향상과 체육지도자 배출을 위해 새로운 최첨단 시설과 이론을 일치시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회와 경제발전에 따른 사회체육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유능한 인재 양성과 날로 늘어가고 있는 특수체육에 관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문 체육인 양성에 주력해 나가고 있다. 용인대는 무도·스포츠 교육의 세계화를 위해 △1인1기 무도교육 △스포츠창업센터 창업교육 △스포츠과학 및 건강증진센터 운영 △지역사회 산학협동 프로그램 △장애자스포츠교육 프로그램 △무도, 스포츠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또 대학 ‘특성화추진위원회’를 설치, 교육개혁 등을 통한 특성화에 가속을 더하고 있다. <김정행 총장 인터뷰> "체육 파생 실용학문 적극 육성" - 우선 대학특성화 전략은. “산업사회의 다변화로 갈등과 테러 그리고 안전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들이 사회의 요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대학은 전통 무도인 격투기 종목을 중심으로 강인한 체력과 건강한 정신력을 갖춘 젊은 학생들에게 사회봉사에 헌신할 수 있는 실용학적 학문을 도입, 현재 경호학과, 경찰행정학과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대학 무도학과 출신 동문 2천여명이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에 배치돼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여학생들 중에는 여경특공대에서 활동하거나 사회 각 분야의 안전과 국내외빈의 경호·국가안전시설관리 등 여러 분야에 배치돼 전문인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용인대의 자랑이라면. “환경보호 운동을 교직원·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교내에서 금연이 이뤄지고 있다. 캠퍼스 내 담배꽁초를 찾아볼 수 없다. 이는 학칙이나 어떤 규정으로 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통 무도를 중심으로 한 본교의 특성상 예의와 범절을 중시여기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금연은 무도체육 분야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학과 전공 학생들 모두가 참여, 자랑스런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시설과 건물은 환경친화적 조형을 중심으로 설계, 건축돼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특색을 갖고 있다.” - 개교 50주년을 맞아 대학 비전을 제시한다면. “오늘날 정보화와 다변화된 환경변화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외부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대학은 정보를 생산하고 분배하는 사회의 중요한 기능을 지닌 곳이다. 50년의 잠재적인 역량과 전통을 기반으로 무도·체육의 파생학문의 새로운 개척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50주년이 되는 올해 제2창학의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스포츠 마케팅과 스포츠 미디어 분야의 전공개설과 정보화 시대 사회변화에 따른 실용학문 분야에 대한 접목을 강구하고 있다. ‘용인비전21’은 역사의 전환점에서 당면한 위기를 최대의 기회로 활용하고 건학이념(道義相磨 欲而爲人)에 의거 글로벌 시대의 지도자를 교육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무도· 예체능 접목 특성화 추진 용인대는 한국적인 학문이 세계화의 경쟁력을 갖춘 것이라 여겨 무도 분야·예체능 특성화 정책을 지향, 실용학문적 전문인 양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세계화를 지향하기 위한 정책으로 첫째 스포츠를 통한 국위선양과 함께 국민적 건강을 위해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연구와 산업사회 갈등의 부산물인 테러 예방과 안전을 위한 경호, 경찰분야의 업무를 수행할 특수인력을 양성해 사회 각 분야에 일익을 담당케 하고 있다. 둘째,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장애자, 노인, 어린이를 위한 재활 클리닉센터를 운영하며 운동치료·심리학, 재활치료, 재활클리닉 등 스포츠 의학에 중점을 둔 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셋째, 전통문화의 계승과 세계화를 위한 조형예술과 공연예술을 근간으로 영상산업분야의 하드웨어를 주도할 인력양성과 고급산업경영의 정보개발, 경영정보인력 배출을 위한 경영인력 배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넷째, 실용과학 중심의 생명연구 중심 대학을 발전시켜 생명과학, 물리치료, 식품영양, 환경보건 분야에서 동서양학문을 통합한 새로운 생명연구를 실현할 고급인력 배출에 주력해 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