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정보 단말 역할, 성적의 표시나 이수 과목의 등록 가능

학생증을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IC(집적회로) 카드로 전환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종이나 마그네틱 카드와 비교해 각종 정보처리 능력이 뛰어나고 출석관리나 창구업무의 경비 삭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카드나 주변기기회사가 기업의 사원증에서 착안한 것으로 신용카드 회사도 의욕적이다. 미쓰이 스미토모 카드는 교토 외국어대학의 학생증을 올해부터 맡아 VISA 카드와 일체화했다. 대학으로서도 학생증 발행 업무를 외주 줌으로서 수고를 덜수 있어 이점이 IC카드 채용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유학생들은 해외에서의 지불 수단과 신분증명서로 겸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학생이 신용카드를 가지는데에 대한 우려의 소리를 감안, 분할 지불이나 현금 인출 기능은 제외했다. 이 카드는 본인이 원하면 졸업후에도 일반 카드로 사용할수 있다. 도치기현의 하쿠오대학(白鷗大學)은 작년9월부터 이 출석기록 시스템을 가동시켰다. 정보기술(IT)화에 적극적인 아오야마대학도 올해부터 IC 학생증으로 전환하고 곧 시험 운용에 들어간다. I C카드로 된 학생증이 돈대신 사용할수 있기 때문에 남에게 맡기기를 꺼릴것이란 판단에 앞으로는 대리출석도 힘들것으로 학교측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출석상황으로 교수의 인기를 가늠해볼수도 있어 이래저래 학생이나 교수나 정신을 차리지 않을수 없게 됐다.(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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