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법인협의회장 겸임

대학의 정론을 추구하면서 대학의 여론을 선도하고, 대학 문화 창출에 기여해 온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15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한국대학신문은 면밀한 현황분석과 광범위한 자료수집을 통해 균형잡힌 뉴스를 보도함으로써 대학가의 여론을 주도하는 정통언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 주간의 대학가 뉴스를 폭넓게 취급하는가 하면 대학정책에 관한 수준높은 해설과 함께 사안에 따라 특정한 주제나 대학가의 화제를 싣고 있어 한 주간의 대학가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이 돋보입니다. 또한 늘 한발 앞서 대학교육의 비전을 선도해 온 기획물 및 특집기사는 대학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학홍보의 구심점이 되어 그 수준을 진일보시킨 점도 큰 업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학경영의 최종 책임자인 이사장들의 학교경영 방침 등을 듣는 기사를 거의 싣고 있지 않고 있는 점입니다. 이 점에 관해서도 앞으로 배려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대학신문은 독자층이 넓을 뿐만 아니라 그 대상이 지식인들입니다. 그러한 만큼 이 신문이 정부에 대하여 대학에 대한 규제와 간섭이라는 지금까지의 관행을 벗어나서 과감한 재정지원과 협력을 할 수 있는 바람직한 교육정책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도 다 해주길 바랍니다. 앞으로 한국대학신문이 한국대학을 선도하는 교육전문지로 더더욱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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