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학생 가장 많아, 지난해 대비 21% 증가

1983년 일본 정부가 10만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20년 만에 달성했다. 최근 일본 문부 과학성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외국인 학생 수가 목표수치를 웃도는 10만9천5백8명을 기록했다. 지난 해보다 14.6% 증가한 것으로 이 중 93%가 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인 학생 수는 지난 해보다 21% 가량 증가해 7만8백14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유학생 수가 그 다음으로 많아 만6천명으로 파악됐으며 대만 출신은 4천명, 미국인 유학생은 천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일본 대학에 등록한 학생 수는 5천7백명, 대학원에 등록한 학생 수는 2만8천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직업학교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수도 2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내 외국인 학생 수의 이같은 증가에 대해 문부 과학성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의 경제 회복과 국내의 낮은 출생률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20년 전 일본 정부는 학문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변화하는 세계에 걸맞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외국인 학생 유치 목표를 세운 것으로 마침내 결실을 맺은 셈이다. 한편 지난 달 일본 정부는 급증하는 외국인 범죄 사례와 비자 관련 문제에 주목해 각 대학에 외국인 학생 단속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생 신분을 가장해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조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사히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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