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스키캠프, 고아원생 초청 크리스마스파티 열어

영남대는 연말을 맞이해 불우이웃을 초청, 행복을 나누는 다양한 ‘사랑의 크리스마스’행사를 마련했다. 이 대학 특수체육교육과 1·2학년 학생 39명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현대성우리조트(강원도 횡성군)에서 지역 장애청소년 7명과 함께‘사랑의 스키캠프’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를 주관하는 박기용 교수는 “지난 가을 장애청소년들에게 골프를 가르쳤는데 집중력 향상과 자신감 회복에 상당히 도움이 됐다"며 이번 스키캠프를 통해서도 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대학 박물관(관장 이청규 교수)에서는 영남아메리칸센터(센터장 주상우 교수, 기계공학부)가 후원하는 '크리스마스 우정 파티'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복지법인 성림원(대구 수성구 사월동)에서 생활하는 30여명의 원생들을 초청, 재학생들과 원어민 강사들이 펼치는 사물놀이, 독창, 합창 공연 등과 함께 즐거운 만찬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게임과 댄스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산타할아버지 오시네'코너를 마련, 참가학생들이 각자 파트너로 정한 한 명의 아이를 위해 준비한 카드와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대학측은 지난 10일부터 영남아메리칸센터에 참가어린이의 명단과 희망선물을 적은 목록을 비치해놓고 참가를 원하는 재학생들에게 파트너를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행사에 참가하는 오택민(전자정보공학부 3) 군은 "그동안 연말분위기에 휩쓸려 흥청망청하며 보낸 것이 후회돼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며 "바쁘다는 핑계로 잃어 가는 많은 소중한 것들을 다시 기억하고 함께 나누는 연말연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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