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쿄 신주쿠에서 …의인상 제정 등

지난 2001년 1월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고려대생 이수현 군을 추모하는 합동 행사가 오는 26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열린다. 이수현 추모사업실행위원회는 14일 "이수현 군 3주기 행사를 한일 양국의 학계·사회문화계·재계 관계자 60여명이 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한일합동으로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공연에는 안숙선 명창, 소리꾼 장사익, 무용인 김문숙 등과 일본에서 요네자와 히로시, 전월선 등 양국의 대표적인 예술인들이 참가한다.
특히 수현 군의 모친인 신윤찬 씨가 눈물로 쓴 '하늘나라 수현에게'영상편지가 낭독 되며,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메세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대표인 홍일식 위원장(전 고려대 총장)은 “이 군의 희생정신은 잃어버린 인간 심성과 우리들의 본 모습을 되찾는 21세기의 표상"이라며 "이번 한일합동추모제를 계기로 의인재단을 설립하고 '이수현 의인상(가칭)'을 제정하는 등 기념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일 양국에서는 이 군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일본 현지와 고려대 등에 추도비가 건립되고, 일본에서는 이 군의 첫 영문글자를 딴 'LSH ASIA장학회'가 민간주도로 설립돼 매년 어학을 공부하는1백여명의 아시아출신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문의: (02)741-7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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