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차 중간평가 결과 발표...삭감사업비 타 사업단으로 이체

지난 99년 선정된 ‘두뇌한국(Brain Korea) 21 사업’ 중간평가 결과 성과가 부진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 서울대 사회기반 및 건설기술, 포항공대 정보분야 등 23개 사업단이 모두 51억2천6백만원을 삭감당했다. 각 분야별로 삭감된 사업비는 같은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사업단에 증액되는데, △과학기술분야에서는 서울대 기계분야 등 14개 사업단에 총 37억7백만원 △인문사회분야는 성균관대 동아시아교육연구단 등 5개 사업단에 총 3억1천8백만원 △지역대학 육성분야는 창원대 지식집약형기계 등 4개 사업단이 총 11억1천1백만원을 증액받게 됐다. <표 참고> 또 지난해 신규 선정된 1백26개 사업팀을 대상으로 한 연차평가에서는 인하대 참단구조-복합장 연성기술응용사업팀 등 26개 사업팀이 내년에 사업비를 증액받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과학기술·인문사회, 지역대학 육성분야 1백6개 사업단 및 12개 특화분야 사업단을 대상으로 한 중간평가와 지난해 신규로 선정된 1백26개 사업팀을 대상으로 한 연차평가 등 BK 21 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각 분야별 평가항목은 △사업목표 △사업비 운영 및 관리 △차별화된 사업성과 및 목표달성 가능성 △제도개혁 및 운영체제 등 4개 분야로, 연차평차인 신규분야에서는 사업목표, 사업추진체제 및 운영, 사업비 운영 및 관리, 연구비중앙관리 등 4개 분야를 상대평가해 평가했다. 교육부는 지난 2002년 시행된 1차 중간평가가 제도개혁 등의 이행에 초점을 맞췄던 반면, 이번 평가에서는 지속적인 연구성과 창출 및 인력양성 등 성과달성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도개혁 항목의 경우 대학과 사업단 차원의 제도개혁을 구분해 대학 차원에서 시행되는 학부 정원 감축, 연구비 중앙관리제 실태 등은 사업분야가 다르더라도 동일대학에 소속되는 사업단에는 동일한 평가결과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까지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2단계 BK 21(연구중심 대학육성) 사업을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포스트 BK 21 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단 및 자문위원단을 운영중으로, 연말까지 후속사업계획안을 마련, 공청회 및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종수 교육부 인적자원개발국장은 “지난 5년간 BK21 사업으로 대학의 연구풍토가 정착됐고, 석·박사과정생 등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학문후속세대에 대한 안정적인 연구기반 조성에 기여했다고 본다”면서 “내년에 1단계 사업이 종료되면 2006년부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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