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중앙대는 2일 바이오 시약 생산업체 (주)K2바이오사이언스와 '솔비나무로부터 추출된 렉틴 단백질, 그의 제조방법 및 용도(대한민국 특허 제 0486784호)'에 대해 20년간 전용실시를 주요 골자로 국내 대학 중 최대규모의 기술료(20억원)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1월 25일 중앙대 산학협력단이 (주)K2바이오사이언스와 주주참여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시작으로 이후 법적문제들을 해결하고 난 이후 최종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계약의 주된 내용은 (주) K2바이오 사이언스의 주식 20%를 선급기술료 형태로 중앙대 산학협력단이 취득하고, 매년 정액의 형태로 계약기간 동안 20억원의 기술료를 2007년부터 중앙대 산학협력단이 (주)K2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받는 것이다. 이번 중앙대 산학협력단이 이전하는 기술은 발명자인 이 대학 김하형교수(약학과) 에 의해 발명된 것으로 2000년부터 3년간 한국과학재단의 특정기초연구사업 연구비 지원으로 제주도에 서식하는 솔비나무로부터 MFA(Maackia Fauriei Agglutinin)라는 신물질을 추출하였으며 이는 의약학 연구용시약과 암 진단 시약 그리고 항암제로도 활용이 가능한 의약용 신물질이다. 이와 관련된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플랜트사이언스' 2004년 12월호에 게재되어 있다. 또한 중앙대는 김하형교수로 하여금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꾸준한 기술 지도를 위해 (주)K2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소장을 겸직토록 허가하여 연속적인 기술개발과 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박찬식 중앙대 연구산학협력처장은 “2004년 3월 산학협력단이 설립된 이후 산학협력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산학협력단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기술이 기업체에 적극 이전되어 기업체의 성장은 물론 대학의 재정확보에 기여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술이전 대상업체인 (주)K2바이오사이언스 김기완 대표는 “신물질인 MFA와 경쟁위치에 있는 연구용 시약 물질이 현재 시장에서 1g당 2억원대에 판매되고 있어 MFA는 그 이상의 시장가격이 형성될 것이고, 이후 세계시약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교육인적자원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산학협력단 사업 중 핵심인 기술이전 분야에서 최고금액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앞으로의 대학 기술이전의 메카로서 기대를 모으게 됐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