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시의 NTT 도코모 도카이에 근무하는 나카이 니로(36)씨는 나고야공업대가 올해 대학원에 신설한 ‘산업 전략 공학 전공’ 과정에 다니고 있다. 토요일에 강의가 집중돼 있는데 이중 ‘기업 전략 특론’에서는 도요타자동차의 초저연비차량 개발에 관한 실무자의 특강도 들을수 있었다. 회사에서 나카이씨의 업무는 휴대폰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이용을 촉진시키기 위한 영업이지만 소비자의 동향이나 판매 전략에 관한 지식이나 아이디어가 부족하다고 느껴 자비로 입학했다. 강의는 실무 중심이어서 나카이 니로씨는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일본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1년제 대학원 과정이 큰 인기를 끌고 잇다.그 이유는 근무에 도움이 되는 전문 지식이나 기술을 익힌다는 취지로 △한정된 시간에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직장인 △사원 교육을 사외에서 추구하는 기업과 경기침체하에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있는 대학의 요구가 잘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대학원이 직업 교육을 중시하는 시도로 받아 들여져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2000년도부터 시작된1년제 대학원은 지금까지 14개 대학에서 개설됐다. <표 참조> 법정대의 전기공학 전공 IT 프로페셔널 코스는 3년동안 1백명이 수료했다. 기업에도 잇점이 많다. 지난 98년 문부성이 대학심의회에 제출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년제 석사 과정에 대해 기업의 70% 이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마에다 건설의 인사 기획 담당자는 “업무와 연관된 교육이 기업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1년제이기 때문에 경비도 절감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대학으로서도 직업인을 위한 대학원은 중요한 생존 전략으로 떠오르고있다. 법정대 오오모리 정보 과학 부장은 “지금까지 이과계 대학원은 연구를 목표로 한 학생 진학자가 대부분이었다”며 1년제 대학원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