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취업률 90%

서울이나 대도시에 위치하지 않은 건양대가 개교 14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여러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건양대 전 구성원들의 눈빛은 사뭇 다르며 교수, 직원, 학생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학발전을 위해서 각자의 할 일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중심에는 바로 설립자이자 총장인 김희수 박사의 ‘학생중심대학’육성이라는 교육철학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또 매년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2005년 교육부의 전국 대학 취업률 발표 결과 B그룹(졸업생 1천명 이상 2천명 미만)중 1위를 차지하면서 전국적으로 취업명문대학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건양대의 강점을 살펴보자. ‘학생중심의 교육철학’
김희수 건양대 총장은 직접 발로 뛰는 총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학운영에 대한 교육철학과 원칙이 확고하다. 우선 ‘학생은 고객’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학생들이 조그만 불편함도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시로 학교를 순회하면서 현장에서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전해 듣고 바로 바로 고쳐나가는 현장 경영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타 대학에서는 입학식, 졸업식이나 교내의 큰 행사에서만 총장을 만날 수 있는데 비해 건양대는 어느 곳에서나 쉽게 총장을 만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러다보니 총장을 모르는 학생은 거의 없으며 학생들이 인사도 잘해 예절 바르기로 소문이 나있다. 외부에서 손님이 와서 대학을 둘러보면 어디서나 학생들이 깍듯이 인사를 하면 일부러 학생들을 교육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1주일에 한번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통학버스를 타고 출근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도 하고 전 건물의 강의실이나 실험실습실은 시간 날 때마다 돌아보면서 강의하는데 불편함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김 총장의 중요한 일과다. 또 교수에게는 학생이 입학했으면 취업까지 책임져야한다는 무한책임정신을 강조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항상 ‘남들은 다하는데 왜 나만 못하는가’라며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노력하면 안되는 것은 없다’라며 자신감을 부여하고 있다. 업무 스타일은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한번 계획하고 확신이 서는 일은 바로 추진하며 중요한 내용은 반드시 수첩에 메모하여 그때그때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130여개의 연구동아리 - 면학분위기 조성 건양대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의 연구 풍토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연구 동아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2학기 현재 활동 중인 연구동아리만 해도 1백31개에 달한다. 이는 건양대만의 차별화된 대학문화를 정착하고 각 학과별로 특성에 맞는 연구동아리를 운영, 특성화된 학과로 발전하여 궁극적으로 취업률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연구동아리는 학술 관련 1백3개, 자격증 과정 42개, 공모전 참가 4개, 친목 4개 등에 총 1백33명의 지도교수가 배정되어 있다. 재학생 7천여명중 3천여명이 연구동아리에 참여하고 있어 전교생의 반 정도가 활동하는 셈이다. 공연미디어학부의 경우 드라마, 영화이벤트, 문예창작, 광고 분야 등 4개의 연구동아리가 있어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식품생명공학과는 제과제빵, 발효주 동아리, 전자정보공학과는 마이크로로보스 창의로봇 등의 동아리가 있다. 이밖에도 세무학과는 세무사, 공인회계사반이, 경찰행정학과는 경찰공무원반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학에서도 이러한 연구동아리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5천여만원의 경비를 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러한 연구동아리를 통해 지도교수와 학생들이 더욱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고 주어진 과제를 가지고 교수와 학생들이 밤을 새워가며 과제를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면학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비만·금연 장학제도, 일석이조 효과
건양대는 ‘학생중심대학’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학생복지 향상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천여 명의 외지 학생을 수용할 4개동의 기숙사와 교외 아파트 기숙사까지 갖추고 있으며 대전을 비롯한 인근지역에 대한 무료 통학버스 운행을 통하여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전국대학 중 처음으로 ‘비만 및 금연장학제도’라는 특이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큰 편이다. 이는 요즘 웰빙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학시절부터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자는 취지로 학생들에게 동기부여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비만클리닉 장학금은 BMI 수치가 25 이상인 학생이 신청할 수 있는데 6개월 동안 자신 체중의 10%를 감량하고 6개월간 유지한 학생에게 백만원을, 금연장학금은 흡연학생이 1년간 금연에 성공하면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학교식당 곳곳에는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음식별 칼로리를 적어놓고 하루에 섭취해야할 칼로리를 소개, 학생들이 음식을 적절히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비만클리닉 13명, 금연 52명이 이미 장학금을 받았으며 현재도 비만 55명, 금연 82명이 장학금에 도전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인내심도 기르고 졸업 후 취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각 기업체에서 면접을 볼 때 너무 뚱뚱하다면 자기관리를 못한 것으로 인식하고 감점요인이 될 수도 있으며 대부분의 사무실에서 금연하는 추세이므로 비만을 없애고 금연한다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건양대는 이같이 학생들에게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인내심을 함양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면서 취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여러 가지 기준을 정해놓고 대학생활 중 자신이 노력한 만큼 누적되는 포인트 장학제도인 H4C 장학제도도 특이하다. 토익이나 외국어 시험, ITQ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취득은 물론 학점이 향상되었다든지 사회봉사활동을 했다든지 하는 내용들이 모두 포인트로 누적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토익(800점), HSK(8급이상), JPT(1급이상)를 취득했을때는 50포인트이며 IT 자격증도 내용에 따라 15포인트가 적립되는 것이다. 1포인트당 1만원이며 매년 약 6억원이 H4C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있다. 이밖에 학과에서도 일정한 토익점수와 ITQ 관련 자격증 취득을 졸업요건으로 정해 놓아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졸업할 수 없다. 대전캠퍼스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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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는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가는 대학으로 대학 발전이 곧 논산과 대전 등 충남 서남부권의 발전이라는 마인드로 지역대학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고 있다. 각종 연극, 음악회 등을 개최하면서 문화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또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결해주기 위한 지원사업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평생교육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논산은 육해공군 본부, 제 2훈련소 등이 위치한 군사적 요충지로 건양대는 군학 협력체제를 구축, 군인들의 인적자원 개발 교육과 군 가족들의 평생교육을 활성화 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계룡시에도 평생교육원을 개원하여 다양하고 재미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건양대학교병원은 2001년 개원하여 교수가 365일 직접 진료하는 환자중심병원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의료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심장내과 외 30개 진료과목과 안질환센터, 복강경수술전문센터 등 20개 특수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민을 위한 폭넓은 의료봉사활동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2005년 4월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전국 의료기관 평가결과는 건양대병원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것이다. 전국 78개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평가에서 대전충청권 병원 중 1위를 차지하였는데 개원 5년만에 이러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한편 병원 바로 옆에 최첨단시설을 갖춘 보건의료학관이 올 12월 완공될 예정이며 내년 3월부터는 의학, 간호, 작업치료, 임상병리, 안경광학과 등 보건의료계열 학과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대전캠퍼스의 개교와 함께 전국적인 명문대를 향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올해 방사선학과와 치위생학과 등 2개학과가 신설되어 명실공히 보건의료계열 학과의 특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창식 기자>ccs@unn.net ◆건양대 홈페이지-www.konyang.ac.kr ◆건양대 입학안내 홈페이지-ipsi.ko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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