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S,'지식정보강국 도약과 교육혁신을 위한 2005 KERIS 심포지엄'개최

"차세대 학술 네트워크는 국가 간 협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2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 주최 '지식정보강국 도약과 교육혁신을 위한 2005 KERIS 심포지엄’은 학술 네트워크의 국제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e-러닝과 공교육 혁신’, ‘국가지식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학학술 정보 공유’ 등 2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사카우치 마사오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장, 주 치앙 중국 고등교육문헌보장계통 부소장 등이 참석해 일본, 중국의 대학 학술정보 공유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카우치 마사오 소장은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이하 NII)는 IT 연구기관, 일본 IT관련 활동의 국립기관, 학술 정보 인프라 구축 서비스 기관, 대학원생들의 교육기관 등 4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며 “일본의 차세대 학술정보 인프라인 ‘사이버 과학 인프라(Cyber-science infrastructure)’를 구축·운영하는 일과 연구 업무가 주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사이버 과학 인프라는 학술정보 네트워크 운영과 학술 정보 콘텐츠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중국과 한국, 일본을 연결하는 초고속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사카우치 소장은 지난 2002년 시작한 일본의 통합 학술정보 포털 서비스인 ‘지니(GeNii)’에 대해서는 “각 대학과 과학연구기관들 사이에 학술 정보를 교환하도록 하는 연계 서비스”라며 “지난해 국립대 법인화로 인해 각 대학들이 협동체계가 약화되고 있지만 ‘지니’는 그러한 협동체계를 다시 견고하게 할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이 독자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보다 ‘지니’와 같이 통합해 포털화한다면 정보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차세대 학술정보 네트워크는 대학 간 뿐만 아니라 국가간 협동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치앙 중국 고등교육문헌보장계통 부소장은 중국의 학술정보 시스템인 ‘중국 학술 도서관 및 정보 시스템(이하 CALIS)’에 대해서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일본이나 한국과는 달리 전국적인 협력 시스템”이라고 차별성을 부여하면서 “CALIS는 중국 교육부가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작한 단계적인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현재 CALIS의 다음 단계인 ‘중국 학술 디지털 도서관 및 정보 시스템(이하 CADLIS)’을 구축중이며 미국 케네디대와의 디지털 도서관 교류 시스템을 통해 더욱 큰 규모로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CADLIS의 목표는 고등교육을 위한 독립된 디지털 도서관 구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KERIS는 일본의 NII, 중국의 CALIS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1일 CALDIS와 이와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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