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홍보전도 '치열'

주말인 17일 오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 지역 6개 대학의 2007학년도 공동입학설명회에 학부모와 수험생 등 3천여명이 몰려 큰 관심을 보였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의 입학처장 은 이날 '달리는 여섯 바퀴에 꿈을 싣고'라는 제목으로 열린 공동입학설명회에서 각 대학의 우수성과 수시모집 전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들은 강당 전면에 걸린 대형 슬라이드를 통해 장학금 혜택을 비롯해 해외연수 기회, 국제화를 위한 영어 교육 준비, 우수 교수진 등에 대해 홍보했으며 이어 수시모집 전형 일정과 지난해와 달라진 전형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성균관대는 최근 5년 간 재단 전입금 증가와 삼성 장학금 혜택, 복수전공 효용성 등을 홍보하면서 2007학년도 수시 1학기에 학생부 50%, 논술 40%, 자기평가서 10%가 반영되며, 특히 논술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화여대는 정지영씨 등 학교 출신 유명 여성 아나운서들의 홍보 메시지와 함께 한명숙 총리를 배출한 점, 생명과학ㆍ나노과학ㆍ약학 분야를 특화하고 있는 점 등을 강조한 뒤 총 16개 전형을 실시해 다양한 인재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2007학년도 수시 1, 수시 2-1, 수시 2-2, 정시 등 4가지 전형 방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학업적성논술에서는 고교 수학 과정에서 요구하는 개념과 논리에 대해 짧은 지문을 통해 평가할 것임을 예고했다. 고려대 김인묵 입학처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며 "고려대가 세계 명문으로 가려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세계와 경쟁할 인재의 지원을 바란다"는 말과 함께 국제화전형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한양대는 수시 모집에서 지난해와 달리 학생부 최소 지원자격을 폐지한 점을 밝혔으며 학교 홍보과정에서 박찬호 등 스포츠 스타와 이병헌 등 연예계 스타의 모습을 보여 한때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서강대는 로욜라 장학금 및 최우수 장학금 등 우수 장학금 제도와 학생 자율전공 선택 및 다전공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수시 1학기, 수시2 -1, 수시2-2학기, 정시 모집 일정 및 방법을 알려줬다. 이들 6개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공동입학설명회를 열었으며 올해 설명회는 이화여대 설명회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등을 돌며 다음달 9일 제주도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열린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