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캠퍼스에 이색 경력의 교수들이 강단에 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연세대는 올해 1학기 신임교원 채용에서 단백질 구조 결정 분야의 대가인 미국 UC 버클리 대학 김성호 교수를 채용했다. 학교측에 따르면 이 대학 생명과학기술연구원 특임교수로 임명된 김성호 교수는 노벨상 후부로도 여러번 거론된 세계적인 연구자. 연세대는 김 교수를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구조유전체학, 계산유전체학, 생물정보학 등을 집중 연구할 수 있는 연구센터를 설립, 국내외적으로 취약한 기능유전체학 연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또 법과대 교수로 임명된 백선우 박사는 미국 뉴욕주 및 캘리포니아주 변호사로 다국적 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자문을 맡아왔으며, 연합신학대학원 선교학 교수로 채용된 김상근 박사는 현재 워싱턴한인교회 부목사로 재직중이다. 성균관대는 미국 라이스대학 개량경제분야 전문가 박준용 교수를 경제학부 교수로 초빙했으며 2003년 한국과학상 수학부분을 수상한 서울대 수학과 최동호 교수를 영입했다. 또 오는 9월 성대-MIT MBA과정 개설을 앞두고 클렘 코스키 미국 노스웨스턴대 석좌교수를 대학원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대학 강의를 1백% 영어로 진행할 순수 외국인 교수들을 추가로 선임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대는 개교이래 최대 규모인 77명의 교수를 이번 학기에 임용했다. 모두 35개 학과(부) 75개 분야에서 새로 선임된 교원 중에는 지리학과에 캐나다 출신인 윌리엄 힙웰 교수가 채용됐다. 학교측은 2005년 치의학 전문대학원, 2006년 의학전문대학원 도입과 국립대 여성교수 채용 확대,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등 국가전략 분야 교수인원 확대 등에 따라 최대 인원의 교수를 뽑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외국인 교수를 충원, 외국어 원어강좌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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