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석 차관...울산 국립대 신설보다는 이전

서범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19일 "경상대와 창원대가 통합하더라도 예산과 인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서 차관은 이날 오후 경상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등교육 정책의 발전 방향’ 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대학 구조조정 관련 예산을 1천억원으로 잡았으며 통합이 진행되는 대학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차관은 "두 대학이 통합되면 학생 3만여명, 교수 1천여명이 돼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30명이 된다" 며 "교육부의 정책목표가 교수 1인당 학생 15~20명으로 줄이는 것인 만큼 학생정원은 감축하되 교수는 늘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서 차관은 특히 "대학의 통합(연합)과 관련, 올해 정기국회때 대학구조개혁특별법과 국립대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할 것“이라며 ”이는 국·사립대를 막론하고 선도대학에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 차관은 울산지역 국립대 유치와 관련해 "울산지역에 국립대가 필요하다는데 교육부가 동감하고 있지만 신설보다는 다른 지역 국립대의 이전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립대 법인화에 대해서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원하는 대학에는 법인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경상대는 이날 특강에 앞서 가진 업무보고에서 △창원대와의 통합과 관련해 교육부의 지침 또는 공식입장을 밝혀줄 것 △법정정원에 비해 부족한 교수의 정원을 늘려줄 것 △수의과대학의 최첨단 동물병원 신축 △문화재 및 자연학습관 신규건립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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