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조형학회 국제학술회의 울산대서 개최

기초조형에 대한 국제적인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학술회의가 세계 각국 조형학자와 미술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대에서 개최된다. 한국기초조형학회(회장 이길순)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울산대에서 ‘기호(記號)와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2004 춘계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제교류작품전과 한·일 일러스트레이션전도 겸하고 있어 세계의 다양한 장르의 조형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30분 울산대 산학협동관 국제회의실에서 마련되는 학술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학자들의 기조강연과 특별주제토론, 연구논문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또 내달 3일까지 울산대 학생회관 무거갤러리에서 마련되는 전시회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독일 등 5개국에서 출품한 국제교류전 작품 3백20여 점과 한·일 일러스트레이션전 작품 등 80여 점 등 모두 4백여 점이 선보인다. 이들 작품 가운데는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움직이는 조형물), 패션디자인, 비쥬얼 그래픽,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상물 등 다양한 장르의 조형 작품이 선보인다. 또 일본 동화책 60여 권과 동화관련 일러스트도 함께 전시된다. 행사를 유치한 울산대 이규옥 디자인대학장(한국기초조형학회 이사)은 “세계의 학자와 작품들이 참가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지방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행사인 만큼 시민들에게도 세계 조형의 흐름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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