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1학기 경쟁률 분석...수도권 집중화 현상 여전

올해 수시1학기 모집에서도 전통적 강세를 보여온 의·약대, 사범대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이공계열은 초반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4일 서울시내 주요대학에 따르면 2007학년도 수시1학기 원서접수 결과, 의·약대와 사범대가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반면 이공계열의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수시1학기 모집 둘째날인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강대는 8.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대(서울) 4.08대 1, 건국대(서울) 3.92대 1, 이화여대 2.32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서울)는 12시 현재 3.88대 1을 넘어섰다. 연세대는 의예과 15.6대1, 치의예 11대1, 언론홍보영상학부 7.25대1, 화공생명공학부 6.15대1, 인문학부 5.82대1 등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85명을 모집하는 언더우드국제학부에 356명이 지원해 4.19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자연계열 입학정원의 65%를 차지하는 건축도시공학부, 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3개학부 경쟁률은 각각 1.8대1, 1.74대1, 2.71대1에 그쳐 있다. 서강대는 167명 모집에 이미 1천411명이 지원했다. 커뮤니케이션학부가 17.83대1, 사회과학부 사회과학계 16대1, 문학부 인문계 13.6대1을 기록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약학대학 약학과가 5.89대1로 가장 높았으며 예술대 의류학과와 사범대 초등교육과가 각각 4.75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제2캠퍼스가 있는 대학의 경우 수도권 집중 현상도 여전했다. 중앙대 서울캠퍼스가 4.08대1을 기록하고 있지만 안성캠퍼스는 1.11대1에 불과하다. 건국대도 서울캠퍼스가 3.92대1로 충주캠퍼스 0.76대1을 크게 앞서 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도 1.36대1에 그쳤다. 이들 대학들은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동안 수시1학기 원서를 접수받고 있으며, 마감은 오는 18일 오후 5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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