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최초 무선랜 서비스 개시

창학 1백주년을 맞는 숙명여대의 교내 유비쿼터스 환경은 국내 타 대학에도 모범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숙명여대는 지난 1999년 3월 국내 대학 최초로 무선랜 서비스를 오픈해 유비쿼터스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닦고, 유비쿼터스 환경 조성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99년 5월에는 1백50여대의 노트북을 준비해 학생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후 2002년 KTF와 함께‘N-존’서비스를 개통하고, 폰페이지 오픈, 숫자무선도메인 서비스, PDA모바일서비스 등을 오픈하여 종합 모바일 캠퍼스를 실현했다. 또 2003년 8월 PCS와 PDA를 이용해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고 교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캠퍼스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적외선 통신을 이용해 결제 등에 활용할 수 있는‘Zoop’시스템을 시범 실시해 대학 내 뿐만 아니라 인근 상가에서도 소액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Ubi 숙명’서비스는 모바일 학생증 서비스로 핸드폰이나 PDA에 학생증을 탑재, 핸드폰 하나로 학생증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게 했다. 도서관 열람석의 자리 배정, 음대 실습실과 PC실습실 사용, 그리고 강의실 및 보안이 필요한 건물 출입시 출입증으로 사용된다. 숙대는 특히 대학 내 네트워크 망에 대한 유지보수와 개인정보 보안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외부 전담 유지보수팀을 고용해 만약의 네트워크 마비에 대비하고 있으며, 대학 내에 A/S센타를 두어 학생들의 고장난 노트북과 PDA를 무료로 고쳐준다. 이 때문에 숙대는 타 대학 및 정보통신 관련 회사의 유비쿼터스 사례발표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례발표 업무를 맡고 있는 정보통신처 IT기획운영팀 정동혜씨는‘모바일 정’으로 통한다. 최근 연세대 도서관 직원세미나에 참석해‘도서관 모바일 적용 사례‘를 발표한바 있으며, 전자칠판 제작회사, KTF 법인고객초청세미나, 광주 전남지역 대학을 모아놓고 U-캠퍼스 사례발표도 했다. 숙대는 22일 창학 1백주년을 맞아 실시간 뉴스와 학사정보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학내 엘리베이터와 복도 등 10곳에 시범적으로‘아이피티브이(IPTV)’를 설치하고, 추후 교내 전체에 70여대의 아이피티브이를 설치할 방침이다.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에 남다른 의지를 갖고 있는 숙명여대는 막대한 비용을 들이기 보다는 학내 구성원들이 유비쿼터스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숙명여대 유비쿼터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종원 정보통신처장(정보과학부)은“유비쿼터스 도입이 비용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적용하는가의 문제”라며“숙명여대의 유비쿼터스 환경이 타 대학에 비해 선두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구성원들이 유비쿼터스 환경에 더 잘 적응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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