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총장 매월1차례 오지 찾아 ‘입시설명회’ 주도

오명 건국대 총장의 현장 경영이 대학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오랜 관료 경험을 통해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오 총장이 매월 한 차례 씩 오지를 찾아 입시설명회를 열고, 학교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입시설명회는 통상 입학처장이 주도하는 행사로, 총장이 입시설명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일부 지방대 총장이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경우는 있으나 수도권 소재 대학 총장이 입시설명회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건국대에 따르면, 오 총장은 28일 오후 7시 순천 로얄관광호텔에서 광양, 순천, 여수지역 진학지도교사들을 상대로 2008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한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29일에는 목포에서 진학교사들을 만나 건국대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오 총장은 입시설명회에서 건국대의 발전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2008학년도 입학전형과 2007학년도 이들 지역 출신 학생들의 입학성적을 공개, 진학교사들의 입시 지도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의 열악한 환경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일선교사들의 현장의 소리를 대학입학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명 총장은 매월 1회 이상 교통과 정보가 낙후된 지역을 순회하며 입시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건국대 입시정보 뿐 아니라 건국대의 발전 방향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문흥안 입학처장은 "총장이 주도하는 입시설명회는 '건국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문 처장은 "올해 입시에서 평균경쟁률이 11대1로 지난해 9대1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학생들의 성적 또한 15점 가량 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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