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응용분야 권위자로 명성

광주과학기술원(GIST) 원장을 역임한 나정웅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가 정년퇴임한다. KAIST는 29일 나정웅 교수의 정년퇴임식이 이날 오후 3시 교내 정문술빌딩 드림홀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나교수는 KAIST 설립되던 1971년 KAIST 교수로 부임해 전기전자공학과 학과를 직접 설립했으며, 전기전자공학과를 세계적인 학과로 발전시키는데 공헌했다. 또한 광주과기원설립추진단장과 제3대 원장을 역임하면서 광주과기원을 특화된 연구중심대학원으로 급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교수는 지난 35여년간 KAIST에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 전념해 박사 37명, 석사 90명을 배출했으며, 국내외 유명저널논문 113편과 학술대회논문 93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학술연구 활동을 펼쳤다. 특히 전자파 이용 및 응용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나교수는 지하땅굴을 찾는‘연속 전자파 지하 레이다’를 발명했으며, 지난 1989년에는 이 레이다를 이용해 제4땅굴을 발견했다. 인재양성과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모란장(1999년)과 전자파진흥유공자상(2005년)도 수상했다. 나교수는 이날 열리는 정년퇴임식에서 KAIST 명예교수로 추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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