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언론대학원이 '세계 보도사진 인류애상'을 제정, 오는 2001년 4월18일 첫 수상자를뽑기로 했다.

휴머니즘과 인류애를 풍부한 영상미로 표현해 전지구적인 화합을 도모한 국내외 보도사진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이 상은 4·19 혁명의 발화점인 고려대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 고 보도사진 기자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것.

인류애상 재원은 지난 95년 이 대학 최고위 언론과정을 수료한 박용운씨가 기탁한 1억원과 이자 등으로 충당하게 된다. 4·19 혁명을 직접 취재했던 박씨는 학교측에세계보도사진 인 류애상 제정을 의뢰했고, 언론대학원에서는 지난해 상 제정 및 시행을 위한 위원회(위원장 오택섭 교수)를 구성했다.

고려대는 "미국 컬럼비아대학 퓰리처상위원회가 선정하는 '퓰리처상'처럼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보도사진 상으로 인류애상을 키워내겠다"며 "아마추어사진작가라도 언론매체에 보도가 된 사진이면 수상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시상은 금상 1명과 장려상 3∼4명을 선정할 예정으로, 위원회는 곧 수상자 규모 및 시상금 등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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