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전공·연령 등 파괴 ... 한전, 수력원자력, 기업은행, 넥슨 등

학력·전공·연령을 파괴하는 열린 채용이 늘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 따르면 최근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기업은행, 넥슨, 베니건스 등 주요 기업들이 학력과 전공, 연령 등에 제한 없는 열린 채용을 실시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사무, 기술 분야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 채용인원은 194명으로 학력, 연령,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단 해당 공인어학성적 소지자에 한해 원서접수할 수 있다. 사무분야는 토익 750점, 기술분야는 토익 600점 이상. 기술 분야의 경우 해당분야 전공자 또는 해당분야 기사이상 자격 보유자여야 한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직무능력평가, 논술, 면접, 인적성검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원서는 당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 받는다. 기업은행은 4월 11일부터 4월 23일까지 상반기 신입행원을 모집한다. 기업금융, 개인금융 부문은 학력, 학점, 연령, 어학능력에 관계없이 열정, 창의, 도전정신이 뛰어난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IT, IB관련 전문분야는 해당분야 관련 전공자, 경력자로 석사 이상은 우대한다. 기업은행 홈페이지 또는 커리어 채용홈페이지( ibk.career.co.kr)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30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200여명을 뽑는다. 모집분야는 사무, 기계, 전기 등 총 8개 분야이며 응시자격에서 학력과 연령 제한을 없앴다. 신고리, 신월성, 신울진 등 3곳의 신규건설 발전소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모집도 시행한다. 지원자격은 일반모집의 경우 토익 점수 700점 이상, 지역모집은 600점 이상이면 지원가능하고 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전원자력연료도 오는 30일까지 사무, 기술부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응시자격은 학력, 성별에 제한 없이 토익 700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시험으로 이뤄진다. 원서접수는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받아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해야 한다. 넥슨은 4월 1일까지 전 부문 경력공채를 실시한다. 연령, 성별, 학력, 전공, 어학점수에 관계없이 해당분야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으로 이뤄진다. 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온라인 접수 받는다. 베니건스는 2007년 2기 공채를 28일까지 접수 받는다. 고졸 이상, 외식서비스 분야에 관심이 있으면 전공과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홀서비스 부분에 한해서는 1978년 이후 출생자로 제한한다. 지원방법은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 이 외에도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학력 제한 없는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열린 채용은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등장해 왔다. 그러나 실제 기업채용에 있어 얼마만큼의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은 이뤄진 바가 없다. 한 인재 채용 전문가는 "이번 열린 채용의 붐도 단순히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이름만 걸어둔 것인지 아니면 실제 채용과정에서 제대로 열어놓고 인재를 채용하는지 속을 들여다 봐야만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지원의 기회도 갖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작은 희망이 되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이들의 희망이 얼마나 채용에서 현실화 될 수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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