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모집하는 공학계열 ‘나’군은 수능 위주

연세대(총장 정창영)는 16일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정시모집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경영대학과 법과대학의 단과대 소개, 서울캠퍼스와 원주캠퍼스의 입학설명, 논술특강으로 이어진 이날 설명회에는 2007학년도 수험생뿐 아니라 2008학년도 예비수험생 및 학부모도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재용 서울캠퍼스 입학관리처장은 “학생부 성적 평어평균 ‘우’ 이상, 봉사활동 20시간 이상이면 만점 처리한다”며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수능성적일 것”이라 말했다. 이 처장은 또 “점수 사정시 ‘우선선발 원칙’에 따라 모집정원의 일정비율을 수능성적 상위 학생들로 뽑는다”며 연세대 합격 여부에는 수능 점수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수능점수에 대해 ‘보정’을 실시하는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수능점수 보정제도는 “동일 백분위에는 동일 표준점수를 적용한다”는 것으로, 탐구영역 및 제 2외국어영역 선택과목에 따른 난이도 차를 최대한 고려한다는 취지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탐구영역 ‘4과목 전체 반영’에서 올해 ‘3과목 선택 반영’으로 바뀌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문사회계열은 ‘가’군에서 전형을 실시하며, 우선선발 원칙에 따라 정원의 50%를 수능·학생부 성적 총점으로 선발한 후, 50%는 수능·학생부·논술 성적 합계로 뽑는다. 수능은 각 영역 점수를 고르게 반영해 800점 만점으로 산정한다. 이 처장은 “예년 논술이 당락을 결정지은 비율은 합격자의 10% 정도”라며 “수능성적 상위 학생들은 논술 결과로 합격, 불합격이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자연계열 모집전형은 ‘가’·‘나’군으로 나눠 정원의 50%씩을 모집하며, 우선선발 원칙에 따라 정원의 30%를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한다. 수능은 수리 ‘가’와 과학탐구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해 1,000점 만점으로 산정한다. 이 처장은 “‘나’군은 ‘가’군 전형과 달리 수능 비중을 높여 뽑는다”며 “학생부보다 수능에 자신 있는 수험생들은 ‘나’군으로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원주캠퍼스도 ‘가’·‘나’군 분할모집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유의점은 수능성적 반영방법이 모집단위별로 ‘2+1’과 ‘3+1’ 방식으로 나눠져 있으며, 가중치 부여가 다르다는 점이다. 윤방섭 원주캠퍼스 입학정책부처장은 “원주캠퍼스는 특성화 추진 및 레지덴셜 칼리지 도입으로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서울캠퍼스와의 캠퍼스 간 이중전공 및 소속변경도 가능한 만큼 원주캠퍼스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 2학기 등록이 끝난 이후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며, 원서 접수는 21일부터 26일까지다. 논술은 인문사회계열 지원자에 한해 실시되며 내년 1월 6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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