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커밍스, 최장집, 와다 하루키 교수 기조발표-518연구소

한국 근현대사의 세계적 석학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와다 하루키 동경대 명예교수가 5월 광주를 찾는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 윤영관 서울대 교수 등 국내의 대표적인 진보학자들도 함께 자리한다. 전남대 5.18연구소는 오는 5월 18·19일 양일간 5.18 민주항쟁 27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명실상부한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학문적 업적을 축적하고 연구 동기를 부여, ‘5.18 정신의 국제화’를 추구한다는 취지다. 연구소는 올해가 6월 민주항쟁 20주년인 동시에 북핵사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만큼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라는 대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술대회의 대형 세션에서는 ▲‘5.18과 한국 현대사’(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5.18과 한국의 민주주의’(최장집 고려대 교수) ▲‘동아시아와 남·북한: 과거, 현재와 미래’(와다 하루키 동경대 명예교수) ▲‘21세기 세계 변화와 남북관계의 전망’(윤영관 서울대 교수) 등의 기조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소형 세션에서는 그간의 5.18 관련연구와 기념사업을 점검하고, 학술적 가치가 높되 주류 학계에서 검토되지 않았던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질 계획이다. 또 최근의 FTA 타결과 관련해서는 이해영 한신대 교수의 ‘한미FTA와 민주주의’란 제목의 발표를 통해 진보진영의 입장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연구소 측은 일반 시민과 학생의 참여를 위해 학술대회 장소를 전남대에 제한하지 않고, 광역화·다변화시켜 광주 시내 곳곳과 각 대학 캠퍼스에서 분산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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