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도입 검토 방침에 대학가 확산 움직임

서울대가 이르면 2009학년도부터 경제 경영 등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자연계열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다른 대학들도 이같은 방안 도입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경제학과와 경영학부의 요청에 따라 확률 통계 미적분 이산수학 등을 출제하는 수리 ‘가’형 시험을 치른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홈페이지에 ‘2008학년도 대입전형 자료’에서 “2009학년도 또는 2010학년도 이후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 부여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공개했다. 서울대는 해당 모집단위에서 구체안을 만들어 오면 대학입학위원회에서 논의 후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고려대와 성균관대의 경제·경영학과도 수리 ‘가’형 응시자 우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는 다음 달 4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인문계열 고교생의 수학 실력 향상 방안을 본격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서울대가 이 제도를 도입하면 이 같은 방안을 모두 긍정 검토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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