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구광렬 울산대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가 스페인어로 출간한 시집 ≪El espejo vacio≫(텅 빈 거울)로 지난 24일 멕시코문학협회가 시상하는 시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시집은 구 교수가 그 동안 발표해온 작품들 가운데 동양사상과 동양철학이 담겨진 시 80편을 모은 것으로, 멕시코 국립대학교 요청에 따라 멕시코 현지에서 출간됐다. 구 교수는 계간 자유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자해하는 원숭이≫, ≪밥벌레가 쓴 詩≫등의 시집을 냈으며, 이 가운데 <수선화> 등이 삼성문화재단의 2003년도 우수시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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